2020년 2월 28일 오전 08:46
내 사랑 안에 머물라(요15:9-17)
예수님의 말씀이다.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한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키고 아버지의 사랑 안에 있는 것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있을 것이다.” 어제 본문에서 주님은 내 안에 머물라 하셨다. 오늘은 내 사랑 안에 머물라 하신다, 문맥의 진전과 그 이유를 묵상한다.
본문 마지막은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13장에서 말씀하신 새 계명을 반복하는 결론이다. 결국 이 계명을 위해 지금까지 말씀하셨다. 주님 안에 있는 것은 그의 사랑 안에 있는 것이다. 조건은 계명을 지켜야 한다. 그 계명은 남을 사랑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남을 사랑하는 것이 어떻게 예수님을 사랑 안에 머무는 것과 연결이 될까? 어떻게 주님을 좋아하는 것이 남을 좋아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것들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내 기쁨이 너희에게 있어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예수님이 사람들을 사랑하므로 하나님의 기쁨으로 충만해지셨다. 그렇듯 제자들도 서로 사랑하므로 예수님의 기쁨으로 충만해지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 사랑할 때에 그들도 주님의 사랑 안에서 기쁨으로 충만할 수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주님을 통해 뿜어 나오는 사랑의 물줄기가 그들을 통해 흐를 때 그들도 주님의 기쁨에 동참하며 함께 만족을 누린다는 것이다. 과연 오늘 나는 주님의 그 사랑 안에 있는가? 다른 무엇을, 누구를 좋아하는가?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 안에서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며 하늘 아버지의 참 기쁨에 동참해야 하지 않는가?
사랑의 하나님, 부패한 자녀들을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의 연합으로 초대하심을 감사합니다. 영원한 생명과 영광의 자리에 우리도 세우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새 계명으로 주신 사랑의 말씀이 얼마나 크고 귀한 말씀인지 깨달으며 감사와 기쁨으로 응답하기 원합니다. 성령의 음성과 손길을 따라 사랑하는 신자들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진실과 긍휼, 인내와 용기로 주님을 사랑하며 서로 사랑하는 새로운 삶을 살아내게 하소서. 허락하신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평강을 누리며 하늘의 기쁨을 참여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