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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2일 오전 08:51

되어지는대로 2020. 4. 22. 08:51

너희가 부요할 때, 기억하라(신8:11-20)

모세가 경고한다. “너희가 약속의 땅에서 부요함을 누릴 때, 너희 마음이 교만해져 너희를 종살이 하던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신 하나님을 잊게 될 것이다. 너희가 스스로 내 능력과 내 힘으로 이런 부를 얻게 됐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을 기억하라. 만약 너희가 하나님을 잊고 우상을 섬긴다면 반드시 망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구원의 하나님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그들은 왜 하나님을 잊을까?

그들은 이집트에서 구원해 광야에 가두고 낮추며 시험하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불모지인 광야에서 그들은 철저히 낮아져야 했다. 하나님만 바라며 그 말씀으로 사는 것을 배웠다. 음식 같지 않은 만나로도 배부를 수 있었다. 그러나 가나안에서 부유해졌을 때 그들의 마음은 스스로 높아진다. 자기 힘과 노력으로 부를 얻어 즐긴다고 자랑하기 시작한다. 더 높아지는 욕망을 위해 그 땅의 우상들을 섬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타락을 놓아두시지 않는다. 그들을 택하여 그곳에 인도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순종하지 않으면 그들도 이방 민족들처럼 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을 기억하며 계명을 지켜야 한다. 계명은 그들이 잘 되기를 원하시기에 그들에게 주신 것이다. 오늘 나는 어떤 하나님을 기억하는가? 잘 되기 원하시며 말씀 아래 낮추시고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이 아닌가? 낮았던 지난날과 은혜를 잊은 것은 아닌가? 나는 무엇을 마음에 담고 무엇을 사랑하는가? 낮은 인생으로 돌아갈 때 무엇을 그리워하며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할까? 십자가 주님의 은혜, 그 생명과 빛의 길이 아닌가?

은혜의 하나님, 낮추실 때와 높이실 때 모두 주의 사랑과 은혜로운 뜻이 있음을 믿습니다. 은혜를 잊고 스스로 높아지려는 어리석음을 긍휼히 여기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성육신과 십자가로 가르치신 길에 순종하며 이 땅 우리 삶에서도 주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기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을 따르며 사랑하는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주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가난한 마음으로 낮아진 자녀들을 지켜주시고 그 길을 인도하소서. 순종으로 이기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