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쟁에 참여하는 자
하나님의 전쟁에 참여하는 자...(신20:1-9)
가나안 정복 전쟁에 관한 말씀이다. “너희보다 많은 말과 전차와 큰 군대를 보게 돼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고 나오신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싸워 너희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다.” 그리고 군대에서 집으로 돌아갈 사람들을 말씀하신다. 집이나 포도원을 지은 사람, 약혼한 사람 등은 집으로 돌아가라 하신다. 많은 군사가 필요 없다는 뜻일까? 긍휼과 자신감의 의미일까?
전쟁에는 군사가 많아야 한다. 모세는 이 전쟁을 하나님이 너희를 위해 싸우시며 반드시 승리할 전쟁이라 말한다. 그런데 집을 짓고 낙성식을 못한 자, 포도원이나 약혼 등 개인적 사유가 있는 자는 이 전쟁에서 빠지라 한다. 만일 싸움터에서 그가 죽으면 그의 집이나 포도원, 약혼자를 다른 사람이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죽어도 되나?
이 말씀은 전쟁에 임하는 군사의 태도를 가르치는 말씀이 아닐까? 세상에 대해 아쉬움과 미련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전쟁에 참여할 수 없다. 자기 손해와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는 돌아가라는 것이다. 물론 이 전쟁은 승리할 전쟁이다. 하나님이 함께 싸우시며 그들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적인 이유로 세상에 미련을 가진 자는 이 전쟁에 합당하지 않다. 그는 약속의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전쟁에 참여할 수 없다. 우리 시대의 가나안 정복 전쟁은 신자들이 겪는 성화의 여정을 의미할 것이다. 이 전쟁도 세상의 것에 미련을 가진 자는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십자가에서 주님과 함께 죽지 않는 사람은 여전히 세상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다. 과연 오늘 나는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약속하신 나라를 위한 싸움에 나서고 있는가? 받은 구원을 온전히 이루는 이 믿음의 전쟁에서 모든 두려움과 욕심을 이기는 담대함이 있는가?
은혜의 하나님, 지혜와 능력, 사랑과 은혜의 손길로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승리의 전쟁을 통해 구원의 완성을 이루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부패한 세상을 이기는 거룩한 전쟁은 마음이 나누인 부정한 상태로는 감당할 수 없음을 배웁니다. 세속의 정욕과 탐욕, 미련을 버리고 오직 주의 나라를 구하며 주의 뜻에 순종할 때 영생과 진리의 나라를 받을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세상에 대해 죽은 나를 보기 원합니다. 세상을 향한 자기 뜻을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 하나님의 나라와 뜻이 임하는 것을 보게 하소서.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담대히 신자의 전쟁을 수행하며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