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모세의 죽음...(신34:1-12)

되어지는대로 2020. 6. 22. 08:49

모세의 죽음...(34:1-12)

 

신명기 마지막 장면이다. 모세가 죽고 장사된다. 그는 출애굽의 위대한 사명을 감당했다. 아직 그의 눈은 흐리지 않았고 기력도 쇠하지 않았다. 자기 힘으로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거기까지다. 너는 강 건너 그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이 반복되고 있다. 므리바 사건 이후 이미 다 아는 사실인데, 왜 그렇게 반복하실까? 한 번의 실수로 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가나안에 들어가는 어떤 이스라엘인보다 그는 믿음의 사람이며 하나님의 뛰어난 종이었다. 들어갈 체력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그만하라 하셨다. 모세는 불쌍하고, 하나님은 가혹하신 것일까?

 

모세의 실수는 백성들 앞에서 분노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영광을 드러내지 못한 것이다. 자기 생각과 감정만으로 행동했기 때문이다. 온유함이 지면에 승했던 그도 완악한 백성들에게 화를 참지 못했다. 한 번의 그 실패를 하나님은 용납하지 않으셨다.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었다. 하나님은 실물 교육으로 백성들에게 가르치신 것이다. 가나안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기의 뜻과 감정대로만 산다면 그들도 징계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 땅에서 추방될 것이다. 이 시대 신자들도 그처럼 위험한 세상을 살지 않는가? 온갖 미혹, 악한 도전의 환경 속에서 한 번의 실수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항상 하나님을 경외하며 말씀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아내야 한다. 세상과 육신의 끝없는 도전 앞에서 자기를 부인할 수 없다면 그도 하나님을 떠나게 되기 때문이다. 죄와 사망의 길로 추락할 것이다. 벼랑 끝과 같이 위험한 세상을 믿음으로 걸어야 하는 우리의 현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닐까? 이 시대 신자가 명심할 것은 주님의 말씀과 은혜이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며, 유일한 길이요 생명이신 주님을 따라 믿음의 여정을 가는 것이다. 오늘 나는 이 엄중한 구원의 길을 두렵고 떨림으로 따르고 있는가? 그 십자가의 길, 성결한 삶이 참으로 소중한 영광과 기쁨의 길인 것을 고백하며 담대히 걷고 있는가?

 

거룩하신 하나님, 부패한 땅에 창조와 구원의 놀라운 역사를 이끄시며 은혜의 자녀로 부르심을 감사합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신 말씀을 통해 믿는 자녀들이 거룩하게 될 수 있음을 배웁니다. 주신 말씀과 성령을 따라 믿음의 여정을 계속할 때 놀라운 구원과 성화의 열매를 맺을 것도 믿습니다. 오늘도 하늘 아버지께로 향하는 유일한 길이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길인 것을 고백합니다. 이 참된 구원과 영광의 길에서 육신으로 인하여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오늘도 경고와 권면의 가르침을 따라 성실한 신자의 온전한 삶을 살아내도록 우리의 마음을 잡아 주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