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근거는 긍휼...(롬11:25-36)
구원의 근거는 긍휼...(롬11:25-36)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비교하며 구원사적 비밀을 전한다. “이방인이 충만한 수가 차기까지 이스라엘의 일부가 완악하게 되었다. 복음의 관점에서 그들은 이방의 여러분들을 위해 원수가 되었지만, 선택의 관점에서 그들은 조상들로 인해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다. 한때는 여러분들도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긍휼히 여김을 받았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이 지금 순종하지 않는 것은 여러분에게 베푼 긍휼로 이제 그들도 긍휼히 여기심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불순종 가운데 가두신 것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푸시기 원함이다.” 구원의 근거는 긍휼이다. 바울이 강조하는 하나님의 긍휼을 생각한다.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에 근거한다. 믿음에 대해 논증을 이어가던 바울은 결론적인 선언을 한다. 내 믿음이 나의 선택이라 주장하며 교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믿음의 본질도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속한다. 불순종한 아담과 하와가 에덴에서 쫓겨났다. 하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영원한 생명으로부터 단절되어 죄와 죽음에 묶인 그들을 긍휼히 어기시고 구원의 언약을 주셨다. 결국 모든 사람이 불순종에 갇혀 죄와 죽음을 대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긍휼하신 뜻으로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승천, 그리고 성령의 임재를 통하여 믿음의 자녀들을 구원의 완성에 이르게 하신다. 그러므로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믿는 자들은 교만할 수 없다. 불순종 가운데 오직 긍휼에 근거한 믿음이며 구원이기 때문이다. 오늘 내 믿음과 신앙생활의 근거는 무엇인가? 내 선택과 노력,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이 아닌가? 부패한 나의 본성, 내면의 악하고 추한 모습에 나를 가두어 두신 것도 나로 하나님의 긍휼을 입게 하시려는 뜻이 아닌가? 만물이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고 그분으로 인해 있고 그분께로 돌아간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긍휼히 여기시는 주 하나님의 영광을 영원토록 찬양할 수 있기 원한다.
긍휼의 주 하나님, 죄와 사망에 갇힌 비참한 모습을 깨닫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과 진리, 거룩한 사랑으로 건지시고 이끄심을 감사합니다. 오직 은혜와 긍휼로 성도의 새로운 자리에 서게 될 것을 믿습니다. 오늘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의 능력과 사랑을 의지하며 신자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강건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이 시대의 악한 도전과 조롱을 이기게 하소서. 말씀과 성령으로 무장한 군사로서 남은 삶의 시간 동안 주의 나라와 주의 뜻을 위한 소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오늘도 있는 곳에서 십자가의 주님과 그 사랑을 기억하며 신실한 자녀의 삶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높이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