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1일 오전 09:07
맹렬한 진노 앞에서...(렘4:23-31)
예레미야의 환상이다. 산과 언덕이 진동하고, 좋은 땅이 황폐해진다. 여호와의 맹렬한 진노 앞에서 여호와의 성읍들이 붕괴된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온 땅이 폐허가 될 것이다. 내가 완전히 파멸시키지는 않겠으나, 이 일로 인해 땅이 슬퍼할 것이며 하늘이 어두워질 것이다. 내가 이미 말했고 작정했으니 내가 긍휼히 여기지도 돌이키지도 않겠다.” 기마병들, 잔인한 군사들이 유대를 공격한다. 온 성읍들이 도망간다. 선지자는 탄식한다. “멸망당하는 사람이여, 네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 네가 헛되이 아름답게 치장하고 있다. 네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를 경멸하고 네 목슴을 찾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할 재앙의 환상이다. 구원의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우상을 의지하던 그들이 심판을 당한다. 우상과 이방의 권력을 사랑하던 그들은 헛되이 치장한 음녀들과 같다. 아름답게 치장하고 강해 보이는 왕을 섬기며 도움을 청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다. 결국 버림받고 목숨을 잃을 것이다. 예레미야는 고통스러운 환상을 통해 재앙과 혼돈의 날을 본다. 단호한 하나님, 그 진노의 음성과 초산하는 여자들처럼 고통을 호소하는 백성들의 소리를 듣는다. 오늘 신자들은 누구를 위하여 무엇 때문에 치장하는가? 필연적인 종말, 그 심판 앞에서 이스라엘처럼 헛된 생각, 무익한 행위에 마음을 쓰는 것은 아닌가? 과연 두려운 경고의 말씀과 선지자의 탄식, 역사의 교훈에 귀를 기울이며 아파하는가? 거짓된 위로와 안심, 안일한 확신이 아니라 두려움과 떨림, 경건함으로 구원의 완성과 주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하며 오늘 선한 삶을 사는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부패한 세상과 타락한 피조물들을 심판하시고 거룩한 세계의 비전을 성취하실 것을 믿습니다. 경고의 말씀과 역사의 교훈, 성령님의 증거를 통하여 이 시대 주의 자녀들을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길로 인도하심을 믿고 감사합니다. 오늘도 엄위한 주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기며 순종하기 원합니다. 좌절과 절망, 슬픔을 넘어 사랑과 공의의 말씀을 수용하며 신실한 자녀의 본분을 다하게 하소서, 겸손하고 성실한 신자로서 오늘을 살아내며 끝까지 믿음과 소망, 사랑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고통을 이기고 순종으로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