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2일 오전 08:58
말씀, 멍에와 결박....(렘5:1-9)
예레미야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예루살렘 거리를 다니며 찾아보라. 정의를 행하고 믿음을 추구하는 사람을 단 한 사람이라도 네가 발견하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해 줄 것이다.” 정말 의인이 한 사람도 없었을까?
예레미야는 탄식한다. “백성들은 천하고 어리석다. 여호와의 길을, 하나님의 판단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길을 아는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도 다 같이 그 멍에를 부수고 결박을 끊어버렸다. 그러므로 숲 속의 사자가 그들을 공격하며 늑대가 성읍을 황폐하게 하며 표범이 그들을 찢을 것이다.” 백성과 지도자들 모두 하나님의 울타리를 벗어났다. 멍에와 결박의 의미를 생각한다.
자유와 번영을 누리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몰락한다. 율법의 말씀은 그들을 보호하던 멍에이며 결박이었다. 악한 공격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울타리였다. 말씀을 아는 지도자들마저 그 결박을 끊어버리자 결국 모두 재앙에 노출되었다. 말씀의 속박은 억압이 아니라 은혜의 보호막이었다. 은혜로 구원하시고 언약으로 붙잡아 주시던 하나님을 떠나자 그들은 악한 세상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 하나님은 언약 백성들에게 분노하신다. “내가 어떻게 너를 용서하겠느냐? 나를 저버렸고 신이 아닌 것들로 맹세했다. 내가 그들로 배불리 먹였더니 그들이 간음했고 창녀들의 집으로 몰려갔다.” 피할 수 없는 심판의 당위성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사람의 의인을 찾고 계셨다. 그렇게 안타까운 심정으로 심판을 허락하지 않으려 하셨다. 예루살렘은 수도였고 지도자들의 성읍이다. 그러나 그곳에 한 사람의 의인이 없었다. 부패한 도시로 전락한 것이다. 오늘 은혜를 입은 신자들도 이 시대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이 땅의 지도자들이다. 그러나 과연 신자들이 주가 찾으시는 한 사람의 의인으로 살고 있는가? 말씀의 멍에와 결박을 풀고 울타리를 벗어난 것은 아닌가? 혼탁한 이 시대 서울의 거리에서 나는 정의를 행하고 진리를 추구하며 주의 말씀 안에서 오늘을 사는가?
거룩하신 하나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신 말씀이 우리를 위하여 생명의 길로 부르시는 뜻인 줄 믿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한 자녀들에게 십자가의 주님과 성령님을 통하여 은혜로 구원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시대 부패한 땅의 타락한 자녀들도 긍휼히 여기심을 믿습니다. 여전히 의에 미치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끝까지 보호와 인도의 손길로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사랑과 공의의 삶으로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기 원합니다. 어두운 눈과 귀를, 마음을 열고 힘을 다해 주의 말씀을 따르게 하소서, 담대한 믿음과 소망, 깊은 사랑 가운데 신자의 선한 행실로 주께 영광을 올리게 하소서. 오늘도 성령님의 인도를 받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