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살후3:6-18)

되어지는대로 2020. 11. 13. 08:56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살후3:6-18)

 

바울이 데살로나가 교인들에게 명한다. “여러분은 게을리 행하고 우리에게 받은 가르침을 따라 살지 않는 형제들을 멀리 하십시오... 누구든지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몇몇 사람이 게을리 행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참견이나 한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명령하고 권면합니다. 조용히 일해 자신의 양식을 먹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형제들이여,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마십시오.”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 하신다. 그러나 신자도 이방인처럼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것일까?

 

무노동 무임금은 세상의 법이다. 일하고 먹는 것은 공평한 사회의 보편적 가르침이며 사회적 책임이다. 그러나 신자들은 다른 관점으로 일한다. 불순종으로 에덴에서 쫓겨난 인류는 수고해야만 먹을 수 있다(3). 그러나 구원의 복음 안에 있는 신자들은 먹기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 일의 목적은 그 이상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하셨다. 그런 것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소개받지 못한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중의 새까지도 먹이시는 아버지는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먹이고 돌보신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을 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먹는다. 맡기신 일을 하며 양식까지 얻으니 두 배의 은혜로 감사한다. 따라서 게으름과 무질서, 교만함은 자녀로서 온전한 태도가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오해했다.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의 선하신 뜻을 알지 못하고 부패하고 악한 본성적 욕심을 따른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명령한다. 신자는 살아있는 한, 세상에 두신 주의 뜻을 따라 맡은 일을 성실하게 감당해야 한다. 공급하시는 것으로 감사하고 선한 행동으로 주께 영광을 돌리며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이 시대 우리를 향하신 하늘 아버지의 기쁘신 뜻은 무엇일까? 게으름과 무질서, 이기적인 소모와 낭비의 삶은 아닐 것이다. 오늘 내게 맡기신 일은 무엇일까? 가족과 주변의 이웃을 향한 사랑과 배려, 섬김과 나눔, 감사와 기쁨의 삶이 아닐까? 그러나 무엇보다 내가 먼저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 나라에 연결되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하늘의 아버지 하나님, 저주받은 땅의 부패한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구원의 길을 열어주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부족한 자녀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통하여 하늘 아버지께로 부르시고 말씀과 성령으로 지키시며 합당한 자녀의 길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인내와 순종을 배우며 아버지의 선하신 뜻에 이르기를 소원합니다.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남은 모든 삶의 여정을 감당하며 주님이 열어주신 새 피조물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감사와 기쁨으로 그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