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왕의 분노, 옳은가?(단2:1-13)

되어지는대로 2020. 11. 16. 08:58

왕의 분노, 옳은가?(2:1-13)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고 번민한다. 점성술사 등 나라의 지혜자들을 부른다. 꿈의 내용은 알려주지 않고, 내가 꾼 꿈과 해석을 한꺼번에 말하라 명령한다. 그들은 불가능하다고 답한다. 왕은 분노하며 그들을 죽이라 명한다. 그는 무지하고 악한 폭군인가? 왜 그런 명령을 내렸을까? 왕의 분노를 생각한다.

 

왕은 많은 나라를 정복하고 거대한 제국을 세웠다. 최고의 부와 권력, 영광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꿈을 꾸고 마음이 답답하다.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자기 꿈도 명확히 알지 못하며 해석도 불가능하다. 너무 불편해서 잊고 지나갈 수가 없다. 그에게는 숨겨진 것, 신비한 영역에 접근할 능력이 없었다. 왕이지만 무능한 자신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하늘의 비밀과 운명을 점치며 지혜롭다는 자들을 부른다. 내가 꾼 꿈을 알아맞히고 그 해석도 하라고 명한다. 그들이 신의 영역에 연결된 지혜자라면 당연히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들도 모른다. 불가능하다고 답한다. 그렇다면 그들도 무능한 인생이며 세상을 속인 것이다. 그들에 대한 왕의 분노와 저주는 당연하지 않을까? 오늘 세상의 신자들에 대한 분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나님을 알고 소통한다면서 무지하고 악한 세상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 하나님도 그런 무능한 신자들에게 분노하시지 않을까? 참된 신자라면 하나님의 뜻과 계획. 의로우심을 증언하며 숨겨진 비밀, 역사의 신비 등을 풀어주어야 하지 않나? 참 지혜와 의의 삶으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지 않나? 과연 우리는 영적 비밀, 창조주의 역사를 알고 믿으며 세상에 드러내고 있는가? 오늘 나는 은혜를 입은 자녀로서 마음의 눈을 뜨고 하늘 아버지의 은밀한 것을 보고 있는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 우주 만물과 역사를 무한한 지혜와 섭리의 손길로 지으시고 보존하시며 이끄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를 떠난 부패한 세상과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거룩한 구원의 뜻을 세우고 성취하실 것을 믿습니다. 여전히 저주 가운데 있는 땅의 육신들은 영이신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택하신 자녀들에게 은혜의 문을 열어주셨으니 우리의 마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연결되기를 소원합니다. 하늘의 은혜와 영적인 비밀을 알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녀들의 눈과 귀, 마음을 열어 은밀한 사랑의 음성과 손길을 깨닫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는 믿음과 소망, 사랑의 능력을 알고 증언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