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7일 오전 09:02
내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렘7:1-15)
유명한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 말씀이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그가 외친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이곳에 살게 할 것이다. ‘이곳이 여호와의 성전이다, 여호와의 성전이다 여호와의 성전이다’ 라고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사람들이 예배하러 성전에 온다. 하나님의 거룩한 전이라며 찬양한다. 구원을 확신하며 감격한다. 그러나 선지자는 그것이 거짓말이라 선언한다. 성전이 아니라 한다. 이 집을 강도의 소굴이라 부른다. 이 집이 파괴될 것이며, 그들이 이 땅에서 쫓겨날 것을 예언한다. 그들의 충격, 선지자의 용기를 생각한다.
경건한 마음으로 성전을 찾았다. 정성을 다해 예배와 헌물을 드린다. 그런데 하나님은 받지 않으신다. 그들의 믿음, 모든 것이 가증하며 무익한 거짓말이라 하신다. 그 이유는 그들의 길과 행위가 바르지 않기 때문이다. 정의를 행하지 않으며, 약자들을 억압하고 죄 없는 피를 흘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신앙생활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사회적 삶, 윤리적 일상에 관해 지적하셨다. 진노하시며 심판을 선언하신다. “너희가 도둑질하고 간음하고 거짓맹세 등 율법을 어기며. 또한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추종하며 이 집에 와서 내게 구원을 받았다고 말하겠느냐? 너희 보기에 이 집이 강도의 소굴이 되었느냐? 내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는 그들의 생각과 달랐다. 그러나 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에게 분노하며 죽이려 한다. 누가 교회 앞에서 너희 예배가 거짓이라 말하면 우리 역시 분노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이 말씀을 이해하고 있을까? 열심을 다해 성전에서 드리는 제사를 하나님은 거짓이라 하신다. 물론 제사 무용론은 아니다. 그러나 제사가 말씀 순종을 대체할 수는 없다. 왜 예레미야는 목숨을 걸고 이런 설교를 해야만 했을까? 순종하지 않는 백성들, 망해가는 나라 때문이 아닌가? 이 시대 우리는 참된 예배를 드리고 있을까? 오늘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신자의 온전한 길과 행위는 무엇일까?
지켜보시는 하나님, 단지 예배의 열심만으로 거룩하신 뜻을 이룰 수 없으며, 사랑과 공의의 말씀이 우리 사회와 공동체에서 성취되어야 기뻐하시는 온전한 예배가 드려짐을 배웁니다. 이 시대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한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새 언약의 말씀으로 구원하심을 믿습니다. 상한 심령으로 나오라 하셨으니 은혜의 말씀을 의지하며 주께 나와 기도합니다. 우리 가운데 충만한 성령님의 조명과 인도를 받게 하소서. 오늘 돌이켜야할 길과 행위를 깨우치며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바른 길을 가게 하소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바른 삶, 바른 예배로 함께 나아가게 하소서. 승리하시고 돌보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