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비천함을 넘는 찬양(눅1:39-56)

되어지는대로 2020. 12. 24. 09:03

비천함을 넘는 찬양(1:39-56)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아간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외친다. “당신은 여인들 중에 복을 받았습니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오시다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가 내게 들릴 때 내 배 속에서 아기가 기뻐하며 뛰놀았습니다. 주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은 여인이 복이 있을 것입니다.” 마리아의 입에서도 찬양이 터진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영이 구주 하나님을 기뻐함은 그분이 여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기 때문입니다...”

 

어린 마리아는 천사의 수태고지에 혼란과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임신으로 인해 약혼자와 정상적인 결혼도 불가능하고, 자신의 명예도 인생도 포기해야 할 것 같았다. 그녀는 친척 엘리사벳의 임신을 기억한다. 마음을 털어놓으려 찾아간다. 만나자마자 엘리사벳은 모든 것을 알아낸다. 하나님의 아들을 임신한 그녀가 복을 받았음을 확인해 준다. 영적인 비밀을 깨닫는다. 은혜를 받은 것이다. 하나님이 비천한 자신을 기억하시며 하늘의 영광을 내려주셨다. 전눙하신 그분이 위대한 일을 그녀에게 행하셨다. 마리아는 찬가(마그니피가트)를 부른다. 혼돈과 고통, 슬픔에 잠긴 인생들은 이 찬가를 묵상하며 기뻐할 것이다. 풍요와 번영을 누리며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이 찬가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가난한 자의 사회주의적 선언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영의 눈을 뜨고 죄와 죽음에 갇힌 인생을 인식하는 자는 누구나 위대하신 하나님의 구원, 기적의 역사를 찬양할 것이다. 오늘 나는 구원의 찬가를 따라부르는 주의 자녀인가? 마리아처럼 감사와 기쁨으로 무지와 무능, 곤고한 현실의 한계를 넘어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의 그 영광을 보고 있는가?

 

위대하신 주 하나님, 무한한 사랑의 말씀과 손길로 세상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믿는 모든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기뻐하며 즐거워합니다. 이 시대에도 비천한 인생들을 돌아보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 거룩한 자리로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통해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은혜받은 자의 감사와 기쁨으로 주의 뜻을 이루며 맡은 소명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 안에서 바른 길을 보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찬양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끝까지 함께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