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31일 오전 09:15
길르앗에 의사가 없느냐?(렘8:13-22)
깊은 탄식과 슬픔의 말씀이다. 돌아올 줄을 모르는 백성들, 고통과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그들로 인해 하나님은 탄식하시며 슬퍼하신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며 부르짖는다. “여호와께서 시온에 안 계시는가? 시온의 왕이 그 가운데 계시지 않느냐?” 울부짖는 백성들에게 말씀하신다. “그들이 왜 조각한 우상과 이방의 우상들로 내 진노를 일으켰는가?” 구원의 기회를 잃은 그들로 인해 슬퍼하며 놀라움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씀하신다. 또 반문하신다. “길르앗에는 향유가 없느냐? 그곳에 의사가 없느냐? 그런데 왜 내 백성의 딸의 상처가 치료되지 않느냐?” 길르앗의 의사와 향유의 의미를 묵상한다.
이스라엘은 이방인들에게 나라가 유린당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한 민족이기 때문이다. 시온의 성전에 하나님이 안 계신가? 하나님이 무능하신가? 거룩한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부재를 의심하며 원망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진노하신다. 그들로 인해 슬퍼하신다. 그들이 하나님을 버렸다고 말씀하신다. 구원 받지 못하는 그들로 인해 고통스러워하신다. 이스라엘을 중병에 걸린 환자로 비유하신다. 길르앗에 의사가, 향유가 없느냐고 물으신다. 당시 길르앗에는 약초와 향유, 의사들이 많았다고 한다. 병에 걸렸는데 너희가 왜 와서 치료를 받지 않느냐고 물으신 것이다. 그들은 치료의 기회를 놓쳤다. 여전히 치료 받아야할 자신의 처지를 모른다. 이 시대 길르앗의 의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닐까? 향유는 주님의 보혈을 위미하는 것이 아닐까? 죄와 사망의 중병에 걸린 자는 의사이신 주님께 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님의 피를 먹고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입어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누구도 돌이킬 수 없다. 하나님은 진노와 슬픔으로 그들을 바라보신다. 이 시대도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오늘 나는 그 아픔과 슬픔에 동감하는가? 예레미야는 동감하는 영성으로 괴로워하며 슬퍼했다. 예수님도 망해가는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우셨다. 오늘 나는 그런 영성으로 자신과 이웃을 돌아보고 있는가? 치유와 회복의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가?
치유하시는 하나님, 긍휼과 사랑으로 부르시며 구원의 위대한 역사를 일으키심을 감사합니다. 고통과 탄식, 슬픔의 말씀으로 연약한 자들과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여전히 헛된 우상들에 매인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은혜의 손길로 붙잡아주심을 믿습니다. 새 언약의 말씀으로 치유하시는 은혜를 의지하며 영광의 그날을 소망하며 오늘을 이겨내기 원합니다. 오늘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를 깨우치며 강건하게 하소서. 주님의 평안과 기쁨으로 채우소서, 우리를 통하여 허락하신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소서.. 회복의 감사와 기쁨으로 세상에서 겪는 모든 어둠과 연약함을 이기고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세상 끝까지 돌보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