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빈들에서 일어난 일...(마14:13-21)

되어지는대로 2021. 2. 17. 09:05

빈들에서 일어난 일...(14:13-21)

 

어제와 대조되는 본문이다. 헤롯팰리스에서 악한 사건이 일어났다. 빈들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났을까? 은혜의 말씀과 치유, 오병이어의 기적이 나타났다. 황량한 땅, 빈들은 세상 가치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 결핍과 장애, 무능의 상징이다. 그러나 그곳에 주님의 긍휼하심이 나타났다. 넘치는 나눔이, 놀라움과 기쁨이 있다. 물론 왕궁의 화려한 잔치는 아니다. 그러나 배부름과 만족이 있다. 빈들의 풍요를 생각한다.

 

헤롯 왕궁에는 사치와 향락이 있다. 만족을 모르는 육체의 갈망, 불신, 질투, 거짓과 살인이 이어진다. 죄와 죽음의 향연이다. 빈들에는 무능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예수님은 부패한 도시를 떠나 빈들에서 말씀과 치유를 행하신다.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고치시고 먹이신다. 아이가 가져온 오병이어의 도시락으로 하늘을 향해 감사기도를 드린다. 부족한 음식이 모든 이들이 배부르게 먹는 풍성한 식사가 되었다. 사실 이것은 병을 고치는 일처럼 시급하고 중요한 사역은 아니다. 사람은 하루쯤 굶어도 된다. 그러나 이 기적은 허기진 자녀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준다. 창조주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마음뿐 아니라 제 때에 육신을 채우는 것도 원하신다.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베풀며 몸을 위해 잘 먹는 것이 자녀들을 향한 아버지의 당연한 마음이다. 그러므로 자녀들은 그 긍휼에 의지한다. 때를 따라 주시는 대로 감사하며 먹는다. 오늘 나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헤롯의 팰리스인가, 주님이 계신 빈들인가? 나는 하늘 아버지께서 주시는 대로 받으며 감사와 기쁨의 기도를 드리는가? 빈들의 배부른 자로서 아버지의 원대로 받은 것을 나누며 사는가? 빈들과 같은 마음과 몸과 삶을 천국의 기적으로 채우며 천국 자녀의 티를 내며 살고 있는가?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 무능한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고치시고 먹이시는 아버지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시대 악한 세상 속에 사는 자녀들을 한없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지키심을 믿습니다. 상한 갈대도 꺽지 않으시는 긍휼하심으로 부족한 자녀들을 이끌어 영생의 자리에 세우실 것도 믿습니다. 오늘도 허락하신 천국의 기적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기 원합니다. 담대한 믿음의 여정 가운데 이 땅에 펼쳐진 아버지의 나라와 의를 보게 하소서. 그 뜻을 이루며 그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