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고백의 근거...(마16:13-28)
신앙 고백의 근거...(마16:13-28)
예수께서 물으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답한다. “주는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께서 놀라신 것 같다.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네가 복이 있다. 이를 네게 알게 하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이시다.” 이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실 것이며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이라 하신다. 이 고백을 묵상한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로마 황제의 신전과 군대가 있는 첨단의 신도시였다. 초라한 행색의 예수님과 제자들이 방문했으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누구냐 물으셨다. 베드로가 놀라운 고백을 했다. “당신은 우리의 구세주 그리스도이시며 지금도 살아계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시골 목수 출신의 남루한 청년이 세상을 구원할 우리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지식과 고백이 네가 한 것이 아니라 하신다. 육신의 논리로는 믿을 수 없고 고백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는 화려한 황제의 도시에서 세상 기준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존귀와 영광의 고백을 평민 예수께 드렸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귓속말처럼 은밀하게 넣어주신 고백이다. 반석과 같이 튼튼하고 신비한 이 고백이 교회와 신앙생활의 근간이 된다. 오늘 나는, 예수가 너를 구원하고 너를 만족하게 할 네 그리스도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는가? 내 신앙 고백은 무엇에 근거하나? 단지 입술의 고백이 끝이 아니다. 내 삶으로, 몸으로 드러내려면 많은 전쟁을 치러야 한다. 내 고백이 하나님께 근거한 것이라면 반석과 같아서 세상의 어떤 권세나 고난, 죽음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 과연 나는 어떤 형편에도 상관없는 믿음의 고백을 주님께 드리며 그 십자가와 부활의 여정에 동참하는가? 오늘도 나의 시선은 하늘 아버지와 천국을 향하며 감사함으로 믿음의 여정을 따르는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저주와 심판의 대상인 죄와 사망의 땅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영원한 생명과 진리의 나라로 부르시는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몸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참된 피조물, 사랑받는 자녀의 본래 모습과 영광을 보이시고 그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오늘도 마음에 심어주신 이 믿음의 고백을 의지하며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 천국의 여정에 연합하기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의 인도 아래 기쁨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세상의 모든 유혹과 핍박, 조롱에 담대히 맞서는 신자의 참된 승리와 영광을 알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