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초대 앞에서...(마22:1-14)
두려운 초대 앞에서...(마22:1-14)
권위에 관한 질문에 이어지는 세 번째 비유다. 왕이 아들의 결혼잔치에 백성들을 초대한다. 그러나 그들은 초대에 응하지 않는다. 심지어 왕의 종을 죽이기까지 한다. 왕은 군대를 보내 살인자들을 죽이고 그 도시를 불태운다. 그리고 다시 초대한다. 정해진 예복을 입지 않은 자는 쫓아낸다. 두려운 잔치 초대가 아닌가? 그들은 왜 초대를 거부할까? 왜 이렇게 무서운 비유를 하실까? 우리는 두려운 초대장을 받고 있는 것일까?
반역한 포도원 농부 비유와 같은 맥락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버려진 돌과 같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말씀이다. 왕이 사랑하는 아들의 결혼잔치를 준비한다. 그러나 백성들은 관심이 없다. 각자 자기 일에 바쁘다. 밭일을 하거나 자기 사업에 열심을 낸다. 그들은 왕의 마음을 모른다. 왕은 사랑하는 아들의 결혼잔치를 포기하지 않는다. 반드시 성대하게 치를 것이다. 백성들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눌 것이다. 그러나 백성들은 각자 땅에서 자기 사랑에 취해있다. 창조주의 초대를 거부하고 부패한 땅, 헛된 열매들에서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 가짜 기쁨을 추구하며 즐거워한다. 그러나 영원하고 참된 기쁨은 하늘나라에 존재한다. 하나님과 아들의 기쁨에 동참하도록 지어진 본래 자신의 창조목적을 잊었다. 보이는 몸으로 아들을 보냈지만 그마저 죽여버린다. 결국 피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주님은 이렇게 두려운 경고를 했으나 결국 예루살렘과 유대는 심판을 면하지 못했다. 과연 오늘 우리는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의 잔치 초대에 응하고 있을까? 그 잔치 초대가 참된 기쁨과 은혜의 부르심인 것을 아는가? 세상에서 입던 내 옷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가 정해주신 옷을 입는 것이 바른 예복이 아닌가? 세상의 일과 향락에 빼앗긴 마음을 십자가의 주님께 드리며 부활의 삶을 사는 것이 천국 잔치에 응하는 것이며, 택함받은 자의 바른 태도가 아닐까?
영원한 기쁨의 하나님, 참된 생명과 기쁨의 하늘 잔치로 부르시고 이끄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시대의 악한 미혹, 죄와 사망의 땅에 매인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영생의 초대에 응하며 육신의 부정한 옷을 벗고 하늘의 거룩한 예복으로 갈아입을 그날을 바라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열어주신 천국의 길을 보게 하소서.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깨우치며 따르며, 이 땅에서 만나는 저주와 심판의 길을 피하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