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더 바쁘게 만들라...(출5:1-14)

되어지는대로 2021. 4. 15. 08:56

더 바쁘게 만들라...(5:1-14)

 

모세와 아론이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왕은 거부한다.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야 한단 말인가? 나는 여호와를 모르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겠다.” 그리고 감독관들에게 명령한다. “그들에게 더 고되게 일만 계속하게 하고 거짓말에 귀 기울이지 않게 하라.” 말씀에 대한 세상의 반응을 생각한다.

 

왕은 그 말이 거짓이라 생각한다. 광야에 나가 제사한다는 것이 허황된 거짓이며, 일하기 싫어서 하는 말로 여긴다. 그러므로 세상의 지혜로 반응한다. 히브리 백성들을 더 바쁘고 힘들게 만들어서 모세의 거짓말을 듣지 못하게 하라 명한다. 바쁜 일상에 시달려서 그들이 그 말에 귀를 기울일 여유가 없게 만들라는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을 더 수고롭게 만들라는 명령은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사탄은 세상의 일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더 많이, 더 바쁘게 일에 몰두해 큰 성취를 이루라, 네가 스스로 일어나 남보다 높은 자리에 오르며 영광을 취하라고 사람들을 미혹한다. 끊임없이 일에 시달리며 지치게 만든다. 바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스스로 만족하게 한다.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천국을 생각하거나 회개할 틈도 주지 않는 것이다. 일 중심, 현실 중심의 삶으로 이끌며 영적인 진실을 간과하게 한다. 이런 시대 풍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하나님은 일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하는 존재로 사람을 지으셨다. 보이는 하나님으로 예수님을 보내시고 사랑을 증거하게 하셨다. 그 예수님의 말씀과 삶, 십자가와 부활의 여정을 따르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길이 아닐까? 지금 내게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육신의 살날이 얼마나 남았으며, 무엇을 남길 것이며, 지금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악한 권세들의 끊임없는 기만 작전에 넘어가 하늘 아버지와 돌아갈 본향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만물과 역사의 주권자이시며 무한한 사랑과 선하신 뜻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끊임없이 다가오는 세상의 일들로 마음을 빼앗긴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생명과 진리의 말씀을 주시며 은혜의 길로 부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십자가 별세 사건을 기억하며, 세상의 악한 속임수를 벗어나 부활과 승천의 신앙으로 들어가기 원합니다. 모든 유혹과 억압의 길에서 벗어나 참 기쁨과 만족, 하늘 아버지께 이르는 영광의 길을 보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님을 따라 성도의 승리를 얻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