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악화된 현실 앞에서...(출5:15-6:1)

되어지는대로 2021. 4. 16. 08:59

악화된 현실 앞에서...(5:15-6:1)

 

왕이 더 많은 일을 부과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고통을 겪는다.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와 원망한다.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한다. “여호와여, 왜 이 백성들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습니까? 왜 하필 저를 보내셨습니까? 제가 왕에게 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이후 오히려 이 백성들이 곤경에 빠졌습니다. 그런데도 주의 백성들을 구해주지 않고 계십니다.” 말씀에 순종했지만 현실은 더 악화되었다.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할까?

 

아직 이 땅에서는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상의 악한 권세는 여전히 하나님을 무시한다. 저주의 땅은 죄와 사망, 어둠의 권세가 지배하며 하나님의 백성들을 박해한다. 그러나 그런 곤경은 하나님을 더 밝히 알리며 드러내는 과정일 뿐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하나님 되심을 선민들뿐이 아니라 온 세상에 드러내실 것이다. 곤경 속에서 세상의 악함과 무능함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모두에게 드러내 보이실 것이다. 또한 곤경을 통해서 믿음이 자라고 표현될 것이다. 그러므로 땅의 육신들에게 이런 곤경과 고통, 인내와 순종, 기도의 시간과 과정은 필요하다. 그래야 타락한 세상, 악한 본성에 젖어버린 생각과 감정, 의지, 습성들을 벗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고통이 본성적인 죄인들에게 그런 변화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죽음도 불사하는 육신의 완악함이 과연 사라질 수 있을까? 그래서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닌가? 십자가의 주님과 연합하며, 그 죽으심과 나를 동일시할 때 일어나는 은혜의 부활만이 성도로 거듭나는 길이 아닐까? 오늘 나는 여전히 악하고 무능한 현실 앞에서 어떤 믿음으로 사는가? 어떤 환경과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한 믿음과 인내의 소망이 있는가? 하나님의 사랑, 그 선하심과 지혜, 능력을 믿고 의지하며 잠잠히 때를 기다리는 믿음의 자녀인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창조주의 뜻을 거부하는 악한 세상을 불쌍히 여기시며 구원의 역사를 펼치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육신으로 보내시고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사건을 통해 믿음으로 들어가는 하늘길을 열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악한 권세 아래 택하신 자녀들이 고통을 당하나 모든 상황을 보고 아시며 선하신 뜻과 사랑으로 통치하시며 이끄시는 것을 믿습니다. 그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천국의 여정을 따라갑니다. 사랑의 말씀, 진리의 성령의 인도하심을 깨우치며, 언제 어디서나 그리스도 안에서의 기쁨과 감사, 기도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영광이 우리 가운데 드러나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