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전쟁을 당하면 마음이 바뀌어...(출13:11-22)

되어지는대로 2021. 5. 6. 08:54

전쟁을 당하면 마음이 바뀌어...(13:11-22)

 

드디어 광야로 나왔다. 낮에는 구름,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하시며 이끄신다.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한다. 그러나 지름길인 북쪽 해변길로 가지 않는다. 그곳에 호전적인 블레셋 민족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당시 최강국 이집트를 초토화시킨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왜 가나안으로 가는 쉬운 길을 피하고 우회하실까? 성경은 이렇게 기록한다. “그들이 전쟁을 당하면 마음이 바뀌어 이집트로 돌아갈지 모른다.”

 

이스라엘은 택하신 백성들이다. 몸에 할례의 증표가 있다. 그러나 아직 연약하다. 육신은 출애굽 했으나 마음은 여전히 애굽에 있기 때문이다. 육신의 표는 가졌으나 전인격적 믿음은 아니다. 두려운 적과 전쟁을 하게 된다면 다시 이집트의 종살이로 돌아가자 할 것이다. 여전히 익숙한 육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자신을 보기 때문이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의 인격체, 하나님께 모든 삶을 의탁하는 자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할례와 유월절의 의미를 생활화하지 못한 상태로는 하나님의 천국 가족이 될 수 없다. 출애굽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이집트와 싸우셨다. 이스라엘은 그저 보고 따를 뿐이었다. 그러나 가나안에서 그들은 직접 싸워야 한다. 그러려면 그들 마음의 시선이 세상과 육신을 떠나 하나님께 고정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온 마음과 삶을 드려야 한다. 그때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주권을 행하시며 뜻을 이루실 것이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 천국 자녀의 거룩한 열매들이 세상에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다. 그들은 광야로 들어가 하나님 나라, 믿음의 연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굳은 마음이 깨어지고 벗겨져야 한다. 오늘 우리는 인생의 광야를 건너며 온전한 믿음의 인격체로 세워지고 있는가?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 타락한 세상의 종으로 살자 하는 것은 아닌가? 이방인들이 원하는 것들을 똑같이 구하고 기뻐하며, 또는 슬퍼하고 원망하며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가?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치시며 영생과 진리의 나라, 거룩한 자녀들로 세우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이 시대 미천한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지키시며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성령의 구름과 불기둥으로 우리의 잘못된 길을 막으시며 참 생명과 진리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 원합니다. 오늘도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걷는 모든 여정에서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늘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