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홍해의 기적과 감격...(출15:13-21)

되어지는대로 2021. 5. 10. 08:44

홍해의 기적과 감격...(15:13-21)

 

홍해가 갈라졌다. 보이지 않던 길이 열린다. 뜨거운 바람이 분다. 이스라엘은 마른 땅으로 바다를 건넌다. 뒤쫓는 이집트 군대도 들어온다. 그러나 바다가 그들을 덮친다. 그들에게는 들어오지 말아야할 길이었다. 모세가 감격의 찬양을 올린다. 미리암과 여인들도 춤추며 노래한다. 모두 감사와 기쁨이 충만하다. 그러나 광야길 3일에 불평과 원망이 그들을 덮친다. 그 감격과 원망의 거리를 생각한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원의 기적을 체험한다면 누구나 감격한다.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그 감동은 오래가지 못한다. 고난과 결핍을 만날 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불평과 원망이 터져나온다. 왜 그럴까? 아직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최고의 대상, 살아있는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라, 경제, 직장, 건강 등 세상의 잡동사니들이 마음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것들이 채워지면 감격한다. 그것들에 문제가 생기면 고통과 갈증을 느낀다. 상황과 행위의 기쁨이며, 존재의 기쁨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자의 마음에는 그런 세상의 것들이 없다. 오직 하나님만으로 기뻐하며 만족한다.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을 신뢰하기에 세상의 결핍과 갈증에 둔감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평정을 놓치지 않는다. 구원과 믿음은 영적이며 인격적인 관계를 의미한다. 그들은 할례와 출애굽은 했으나 아직 그 믿음에 도달하지 못했다. 마음은 여전히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병이어의 기적에 열광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왕 됨을 거부하셨다. 그들의 부패한 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들의 믿음을 위해서 십자가 죽음의 길을 걸으셨다. 오늘 나는 어떤 믿음으로 찬양하는가? 일이 잘될 때는 감격하지만, 안 될 때는 불평하며 원망하는 믿음이 아닌가? 주님의 십자가야말로 홍해보다 더 큰 구원의 기적이 아닌가? 인격적 구원을 받은 자로서 나는 어떤 이유로 찬양을 올리는가?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 만물과 역사의 창조와 구원의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죄와 사망에 매인 자녀들에게 영생과 진리의 구원을 베푸시는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직 아버지의 이름만이 마음 중심에 거룩히 새겨지며 다른 것들은 지워지기 원합니다. 충만한 감사와 기쁨으로 오늘 모든 삶에서 아버지의 주권과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죽음의 바다를 건넌 감격으로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 그 은혜의 길을 따르며 찬양하게 하소서. 오늘도 성령께서 모든 삶을 주관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