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원수 앞에서 하나님께 돌아서기(시7:1-17)

되어지는대로 2021. 6. 7. 08:48

원수 앞에서 하나님께 돌아서기(7:1-17)

 

다윗이 누명을 쓰고 고통을 당한다. 아마 사울왕의 베냐민족속 신하가 유다족속인 다윗이 반역을 도모한다며 모함했을 것이다. 그러나 반역을 꾀한 적이 없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다. 분하고 억울한 마음을 쏟는다. 그의 기도를 문맥에 따라 생각한다.

 

먼저 악인에 대한 분노를 토로한다. 그러나 감정을 투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어서 악인과 자신을 하나님 앞에 동등하게 내려놓는다. 하나님의 판단을 구한다. 공정한 재판장이신 주 앞에서 격동하는 마음을 내려놓는다. 만인 평등의 입장에서 자신은 정직하고 공정한지 돌아본다. 의로우신 하나님은 악인과 거짓을 미워하시며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의인과 악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에 공감한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오류가 없으시다. 그러므로 악인의 모함은 무력하며 결국 심판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선하신 뜻과 계획으로 역사하시며 세상을, 그리고 나를 통치하실 것이다. 이제 그의 마음은 평화를 되찾는다. 그러므로 다시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의 기도는 분노와 아픔으로 시작했으나 결국 믿음을 회복하고 찬양으로 끝난다. 과연 나는 분노를 느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 대적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설 수 있는가? 어떤 형편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감사하며 주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찬양하는가? 내 감정을 고집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공감하려 애쓰는가? 나 역시 죄인이 아닌가?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세상에 대한 나의 죽음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온 마음을 드리는가?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만물과 역사를 뜻대로 주관하시며 거룩한 새 창조로 완성하실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타락한 세상은 여전히 거역하며 죄와 사망의 길을 고집하지만 주는 오래 참으시며 긍휼과 자비로 이끄심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뜻하신 때에 공의와 사랑의 심판과 구원이 펼쳐지고 택하신 자녀들은 천국의 영광을 볼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위해 죽으신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봅니다.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 하늘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기쁨과 기도, 감사로 살 수 있음을 믿습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그 영광을 보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