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게 할 옷...(출28:1-14)
거룩하게 할 옷...(출28:1-14)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아론과 아들들의 옷을 만들라 하신다. 그들이 입을 옷에 대해 상세히 말씀하신다.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를 거룩하게 하는 옷을 생각한다.
제사장 직무를 위해 거룩한 옷을 입어야 한다. 그 옷은 세상과 구별된 그의 신분을 드러낸다. 보기에 영화롭고 아름다워야 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그는 부정한 세상 사람들로부터 구분되고 하나님 마음에 흡족하여야 한다. 입던 옷, 혹은 세상이 좋다 하는 옷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다. 하나님께서 좋다 하시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그렇듯 제사장의 옷은 하나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옷이어야 한다. 옷은 신분과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이다. 이 시대 우리의 옷은 우리의 어떤 것을 드러내고 있을까?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 사건 후 신자들은 만인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는다. 그리고 보내심을 받는 제사장으로 은혜를 증언하며 각자 삶의 현장으로 나아간다. 이 시대 우리의 옷은 바울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신발과 구원의 투구, 믿음의 방패와 성령의 검이 내게도 있는가? 합당한 옷,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구별된 말과 행동으로 하늘 아버지의 살아계심과 좋으심을 드러내고 있는가? 그것은 주님의 십자가에 연합해서 내 죄된 자아의 죽음을 고백하며 부활의 자리에서 은혜를 받고, 남은 육신의 삶을 통해서는 세상과 나를 향하신 그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겠는가?
거룩하신 하나님, 미천한 자녀들에게도 영생과 진리에 합당한 거룩한 옷,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허락하심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을 향한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을 증언하는 자로, 은혜와 축복의 통로로 부르시고 보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참된 믿음과 소망, 사랑의 자녀로서 아버지의 주권과 뜻을 따르며 세상의 시험과 유혹을 이기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의를 위해 보내신 자리에서 모든 일을 감사와 기쁨으로 섬기게 하소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영광을 받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