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성막 만들기(출36:8-38)
내 삶의 성막 만들기(출36:8-38)
성막의 휘장과 골격을 만드는 과정이다, 길게 설명하지만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제작 과정이 오늘 우리 신앙생활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나님께 받은 말씀, 그 규격대로 성막을 만드는 그들의 마음을 생각한다.
일에는 목적과 결과가 있다. 나는 나를 위해서 혹은 누군가를 위해서 일한다. 그러나 성막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만든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모실 장막을 만든다. 자기 이름, 개인의 이익을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위한 일이다. 지금까지 없던 일이다. 그 일로 오직 주의 이름이 드러나고 주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내 생각과 감정, 내 뜻대로 일하지 않으며 오직 받은 말씀과 능력으로 성실하게 순종한다. 오늘 우리에게 그런 신자로서의 온전한 삶의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 아닐까? 성경은 우리가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라 말한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세상과 구별된 삶으로 각자의 장막을 지어야 한다. 본문은 성막의 외벽을 만드는 과정이다. 그것은 세상과의 차단을 의미한다. 저주받은 땅의 영향력에서 분리되는 것이다. 신자의 삶도 성막처럼 부패한 세상의 죄악에서 차단되고 구분되어야 한다. 황량한 광야에서 성막의 골격을 견고하게 짓듯이, 오늘 신자들도 매일 광야 같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집으로 튼튼하게 지어져 가야 한다. 그것은 땅에서 항상 하나님을 기억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삶이다. 세상도 일도 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것이다. 그 하나님께 온 마음을 드리고 그 이름을 기뻐하며 그 말씀에 성실히 따르는 삶이 신자의 인생이다. 오늘 나는 우리의 영원한 성전이며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따르며 온 마음을 아버지께 드리고 있는가? 몸으로는 성령의 거룩한 전이 되어서 모든 삶의 현장을 아버지의 뜻을 따라 섬기고 있는가?
거룩하신 하나님, 부패한 땅에 거룩한 장막을 짓게 하시고 영원한 언약으로 함께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선민 이스라엘의 실패를 보며 구원이 사람의 노력과 수고에 달려있지 않음을 배웁니다. 저주와 심판, 죄와 사망의 땅에 갇힌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은혜의 통로를 열어주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 십자가를 바라보며 세상에 대한 나의 죽음을 고백합니다. 오직 아버지의 이름만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며 아버지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마음은 주님 안에서 참된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몸은 거룩한 성령의 전이 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