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엘과 시스라의 모친(삿5:19-31)
야엘과 시스라의 모친(삿5:19-31)
드보라는 야엘과 시스라의 어머니를 대조한다. 여인 야엘은 적장 시스라가 찾아와 물을 달라 했을 때, 귀한 그릇에 좋은 음료를 대접했다. 그리고 잠든 그를 천막 고정용 쐐기와 망치로 죽였다. 권력자인 시스라는 그렇게 인생을 마쳤다. 그러나 시스라의 어머니는 여전히 아들을 기다린다. 이번에도 승리하고 많은 전리품들을 가지고 돌아올 것을 믿는다. 세상에는 야엘도 있고 시스라의 어머니와 같은 삶도 있다. 과연 우리는 어느 편에 있을까?
시스라의 어머니는 현세의 복을 누렸다. 아들로 인해 권세와 명성, 많은 사람들의 섬김을 받았다. 성안의 호화로운 집, 사치와 풍요의 삶을 즐겼을 것이다. 그러나 야엘은 들의 장막에서 산다. 양을 치고 이동하며 고된 삶을 살았을 것이다. 전쟁의 날, 그녀는 집에서 적장을 손님으로 맞는다. 귀한 음료를 대접하며 안심시킨다. 기회를 얻어 그를 죽였다. 그녀를 통해 이스라엘은 승리를 확정짓고 평화를 얻는다. 야엘은 민족의 구원과 승리, 영광의 조명을 받는다. 반면에 시스라의 어머니는 모든 것을 잃는다. 이스라엘 구원의 날, 그녀는 절망으로 떨어졌다. 오늘 우리 시대도 그렇지 않은가? 끝이 없을 것 같은 세상의 권세와 영광이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는가? 반대로 가난과 비천의 자리에서 영광의 자리로 옮겨지는 사람도 있다. 사실 야엘이 복된 여인이다. 하나님께서 그녀를 일으켜 구원자의 복과 영광을 얻게 하셨다. 이 시대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들도 그런 복을 받았다. 저주의 땅, 죄와 사망의 자리에서 영생의 나라, 사랑하시는 아들의 자리로 옮겨지지 않았는가? 그러나 여전히 세상의 영광, 전리품들을 바라며 기다리는 시스라의 가족과도 같은 육적인 삶도 있다. 과연 나는 헛된 욕망과 바램 없이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살아가는 천국의 자녀인가? 정말 중요한 복, 참된 영광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사랑과 뜻, 그 보호와 인도 아래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공의와 사랑의 주권과 뜻으로 만물과 역사를 살피시며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연약한 자를 높이시는 지혜의 손길을 찬양합니다. 부패한 땅의 헛된 영광을 구하는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기시고 말씀과 성령으로 깨우치시며 하늘 영광의 길로 부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말씀과 십자가 사건의 은혜를 따라 자기를 부인하며 하늘 아버지께 온 마음을 드리는 자녀의 길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담대한 믿음과 소망, 끊을 수 없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세상의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주의 영원한 나라와 의를 구하며 영적인 승리를 누리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