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유다 사람들은 삼손을 버렸으나...(삿15:1-13)

되어지는대로 2021. 9. 6. 08:49

유다 사람들은 삼손을 버렸으나...(15:1-13)

 

삼손이 아내를 데려오려고 딤나의 처가에 갔다. 그러나 장인은 이미 다른 남자에게 아내를 주었다. 분노한 삼손은 블레셋의 밭들을 불태웠다. 사실을 알게 된 블레셋 사람들이 처가 사람들을 죽이고 집을 불태웠다. 삼손은 닥치는 대로 그들을 죽였다. 유다로 돌아와 동굴에 숨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몰려와 삼손을 찾는다. 유다 사람 3000명이 삼손을 찾았다.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을 모르느냐? 네가 우리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 줄 아느냐?” 그들은 삼손을 붙잡아 블레셋에 넘긴다. 삼손은 개인적 이유로 블레셋을 치고 그들을 죽였다. 민족을 위한 전쟁도 아니었다. 이 사건을 왜 이렇게 길게 기록할까?

 

발단은 장인의 잘못 때문이다. 삼손과 정혼한 딸을 다른 남자에게 보냈기 때문이다. 삼손은 블레셋에 분노를 발산한다. 그들의 힘을 의식하지 않았다. 자기 마음과 뜻대로 행동했다. 결국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로 몰려와 삼손을 죽이려 한다. 그러자 유다 백성 3000명이 삼손을 잡아서 그들에게 바친다. 그들은 왜 블레셋과 싸울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하나님의 선민들이 이방 블레셋의 지배와 압제를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저항하지 않았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선민들의 무력한 모습, 부패한 세상에 굴복하고 타협하며 살아가는 비굴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삼손은 다르다. 보이는 세상의 악한 현실, 그들의 압제와 박해에 굴복하지 않았다. 현실에 맞서 저항하며 싸웠다. 결과적으로 그는 이방 블레셋을 치라는 하나님의 뜻을 수행한다. 하나님은 그를 통해 악한 이방을 심판하며 이스라엘의 각성을 요구하셨다. 오늘 우리는 어떤가? 신자들조차 부패한 세상의 현실에 적응하며 타협하는 것이 옳다 여기지 않는가? 오히려 자기 편한 대로 불의를 합리화하며 살지 않는가? 과연 내게는 육신에 매여 세상에 동조하는 삶과 하늘 아버지의 말씀과 뜻을 따르는 삶, 무엇이 더 중요한가?

 

거룩하신 주 하나님, 부패한 땅의 좌와 사망에 매인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자를 보내 은혜를 베푸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세상과 육신의 완악함에 사로잡혀 공의와 사랑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는 부족한 삶을 회개합니다. 여전히 말씀과 성령으로 함께 하시며 이 땅에 구원의 역사를 이루고 계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이 우리를 위해 이루신 것을 깨우치며 오직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룰 수 있기 원합니다. 믿음의 자녀들을 강건하게 하소서. 주님의 평강과 기쁨으로 채우시고, 성령을 베푸시어 담대히 일어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