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0일 오전 08:51
안식일을 거룩히...(렘17:19-27)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예루살렘의 성문에서 백성들에게 외치라 명하셨다.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목을 곧게 세워 들으려 하지 않고 교훈을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왜 안식일이 중요할까?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 이 시대 주일성수의 의미를 생각한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명령하셨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신자의 관계, 그리고 신자의 구별된 정체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그들은 주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목을 곧게 세우고 듣지 않는 것은 교만한 것이다. 자기가 왕노릇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만을 버리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이 명령의 중요한 의미가 아닐까? 하나님이 정하신 날에 자기를 위한 일이나 놀이를 하지 않는 것, 경외와 순종의 태도는 하나님과 신자의 바른 관계를 상징한다. 이 명령을 간과하는 것은 주의 말씀을 내 마음대로 해석하며 결국 하나님과 말씀을 떠나는 비탈길로 내려가는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얼마나 안식일을 철저히 지켰는가? 그 율법으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친 예수님을 배척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주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한 것이며 그 주인이 자신이라 하셨다. 그러므로 안식일이 신자의 절대적인 법칙, 혹은 우상이 될 수는 없다. 경배와 순종의 대상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의 이익, 혹은 자기 의를 드러내는 도구로 이용할 수 없다. 오늘 우리는 은혜로 구원받은 자의 겸손과 진실함으로 말씀에 순종하는가?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나의 하루를 거룩과 정결의 삶으로 채우는가? 이기적인 욕심으로 예루살렘의 성문을 통과하는 것은 아닌가?
거룩하신 하나님, 일상의 삶 속에서도 거룩의 길로 부르심을 감사합니다. 오직 주께 순종하며 주님과 함께 가는 길이 영원한 생명과 영광의 구원인 것을 믿습니다. 부패하고 거짓된 육신의 마음을 따라 탐욕과 정욕의 길을 가지 않기 원합니다. 성령을 보내주셨으니 그 음성과 손길을 따라 참된 신자의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겸손과 성실함으로 순종하며 주님의 모범을 따르는 신자의 승리와 기쁨이, 평강이 오늘 우리 가운데 있게 하소서, 오늘도 부르시고 이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