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그들의 삶이 교회인가?(딤전3:1-15)

되어지는대로 2021. 9. 24. 09:00

그들의 삶이 교회인가?(딤전3:1-15)

 

바울이 교회의 감독과 집사들에 관해 말한다. 성경 지식이나 행정 능력, 경험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 일상의 경건하고 단정한 삶,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에서 본이 되는 자, 깨끗한 양심과 믿음의 비밀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당시 그들에게는 큰 예배당도 조직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교회를 살았다. 이 시대 교회를 다니고 있는 우리를 생각한다.

 

당시는 가정 교회뿐이었다. 지금처럼 멋진 예배당 건물도, 조직도 없었다. 집에서 몇 가정이 함께 모여서 은혜를 나누었다. 감독과 집사들은 서로 연락하며 필요한 일을 도왔을 것이다. 바울이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신자들에게 본이 되는 삶이다. 신자들은 교회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지금 같이 교회 밖에서 살다가, 주일에 교회에 와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일상의 삶이 교회다. 그들에게 요구되는 깨끗한 양심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만나 교제하는 삶을 의미한다. 믿음의 비밀은 십자가의 주님께 마음을 드림으로 하늘로부터 참 기쁨과 만족을 얻는 삶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 우리는 내가 필요할 때 교회에 간다고 생각한다. 교회 밖에서 살며 교회에 가는 것을 신앙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신자에게는 모든 삶의 현장이 교회이며 신앙생활의 터전이어야 한다. 생활하는 모든 곳에서 진리가 세워져야 한다. 보이는 세상의 교회는 예배당이며 섬김과 나눔을 위한 조직일 뿐이다. 신자들은 모여서 말씀과 은혜를 나누고 흩어져 각자 일상에서 참 교회와 신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주님의 십자가 사건과 하늘 아버지를 의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과연 오늘 나는 내 가정과 일터, 일상의 터전에서도 교회를 사는가? 깨끗한 양심과 믿음의 비밀을 가진 사람으로서 세상이 알 수 없는 감사와 기쁨이 있는가? 바울처럼 가는 곳 어디에서나 진리가 세워지고 경건의 비밀, 전에는 불가능했던 하늘나라 현실감의 경탄과 기쁨이 드러나는가? 그렇기 위해 필요한 십자가의 생활화가 오늘 이루어지고 있는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부패와 저주의 땅에 영원한 생명의 빛과 은혜의 손길로 함께 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교회를 보존하시며 미천한 자녀들을 십자가 복음으로 부르시고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하신, 나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말씀처럼, 교회는 세상에 속하지 않고 하늘에 속한 것을 고백하며 담대한 믿음과 소망 가운데 하늘 영광의 길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보호와 인도를 따라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주의 기쁘신 뜻을 따라 이 땅에서도 천국을 살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