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죽음을 구하는 욥...(욥10:13-22)

되어지는대로 2021. 10. 21. 08:58

죽음을 구하는 욥...(10:13-22)

 

항변하지만 욥은 결국 죽음을 구한다. “내가 악하다면 내게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의인이어도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수치와 고난이 가득합니다... 그러니 끝내주십시오. 나를 내버려 두어 잠시나마 편안하게 해주십시오.” 그 마음을 생각한다.

 

재앙을 당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 속에서 절망하며 하나님께 묻는다. 전능하신 주께서 이 일을 모르실 리도 실수하셨을 리도 없다. 항변하지만 결국 소용이 없을 것도 안다. 이 재앙이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이며 내게 최선인가? 미천한 피조물이 어떻게 창조주께 시비를 물을 수 있겠는가? 절대 주권자가 고난을 허락하셨는데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결국 그는 죽음을 구한다.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이 충돌할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주권과 뜻, 그 의지 앞에서 사람의 소견과 판단, 의지는 무력할 뿐이다. 최선의 길은 내 소견, 내 생각을 버리는 것이 아닐까? 세상에 대한 내 생각과 느낌. 내 주체성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수용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긍휼과 사랑의 아버지이시다. 독생자를 사람의 모습으로 보내 말씀과 표적,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으로 사랑과 구원의 의지를 확증하셨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부패한 세상에 대한 내 육신의 죽음 너머 영원한 사랑, 평강과 기쁨의 하늘길을 본다. 영광의 나라, 생명과 진리의 세계를 바라보며 주님의 길을 따른다.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여정을 따라 죄와 사망의 땅에서 벗어나 영생을 얻는 천국 자녀의 자리로 나아간다. 주님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며 소통하는 천국 자녀로 오늘을 살아간다. 그 믿음으로 혼돈과 공허, 어둠의 땅에서 소금과 빛의 삶을 살며 하늘 아버지의 선하신 뜻을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한다.

 

거룩하신 주 하나님, 만물과 역사를 지으시고 선하신 뜻과 완전한 방법으로 구원하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미천한 소견으로는 알 수 없으나 창조주의 사랑과 공의의 통치에는 결코 후회도 실수도 없음을 믿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이유와 나에 집착하는 모든 생각을 버리고 오직 믿음과 소망, 사랑 안에서 주의 영광을 보기 원합니다. 하늘의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기 원합니다. 성령의 보호와 인도 아래 남은 삶의 모든 시간 아버지의 생각을 받고 감사와 기쁨으로 그 뜻을 이루게 하소서,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며 주님의 영광과 기쁨에 동참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