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두 가지 조건을 걸고...(욥13:20-28)

되어지는대로 2021. 10. 27. 08:55

두 가지 조건을 걸고...(13:20-28)

 

욥이 주께 탄원한다. “이 두 가지만은 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숨지 않을 것입니다. 주의 손을 내게서 멀리 가져가시고 주의 두려움으로 나를 두렵게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나를 부르십시오. 내가 대답하겠습니다. 아니면 내가 말하겠으니 주께서 대답해 주십시오. 내가 저지른 잘못과 죄가 얼마나 많습니까? 내 허물과 내 죄를 알려주십시오.” 조건을 걸며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구한다. 그의 마음을 생각한다.

 

마음이 너무 아프기에 그는 조건부터 말한다. 지금까지 믿음의 삶에 대해 합당한 이해와 대접을 원한다. 먼저 몸의 고통으로부터, 그리고 마음의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를 달라 청한다. 선하신 창조주가 피조물을 이렇게 지으시고 억압하시는 것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면담을 요청한다. 말씀을 주시고 대답할 수 있기를 원한다. 대담한 믿음이 아닌가? 이렇게 조건을 걸 정도로 자신이 있는 것은 그가 온전한 믿음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물론 그도 연약하고 부족한 피조물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고부터 그는 세상 사람들과 달리 온전한 믿음으로 살아왔다. 그러므로 이제 그는 간절히 주를 만나기 원한다. 그의 탄원에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창조주의 영광을 보여주신다. 누구라도 그 영광을 보면, 시비를 따질 필요도 이유도 사라질 것이다. 변화산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황홀해서, 산 아래 세상의 일은 잊어버린 것과 같다. 오늘 우리의 믿음은 욥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고통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다.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고 나와 동일시함으로, 용서와 하늘 영광으로 이끄시는 주님을 따라 하늘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다. 이 은혜의 여정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오늘 나는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가? 택하심과 부르심에 마땅히 감사와 기쁨으로 그 길을 선택해야 하지 않는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를 만나 항상 기뻐하며 기도하며 감사하며 세상을 향한 그 뜻을 남은 삶을 통해 이루어야 하지 않는가?

 

은혜의 주 하나님, 죄인들을 사랑하사 멸망을 피하도록 독생자를 주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를 주심은 우리의 죽음을 대신 이루어주신 것이며, 그 안에서 우리도 세상에 대해 죽고 하나님께 대해 새 생명으로 살라는 말씀인 줄 믿습니다. 그 고난과 아픔을 덜어주시고 영생과 진리의 문을 열어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보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을 따라 아버지의 마음과 뜻을 깨우치게 하시고 남은 모든 삶을 통해 그 뜻을 이루기 원합니다. 담대한 믿음과 소망, 사랑의 날이 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