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세상을 사랑하는 이는 떠난다(딤후4:9-22)

되어지는대로 2021. 12. 9. 08:52

세상을 사랑하는 이는 떠난다(딤후4:9-22)

 

서신의 마지막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속히 오라 한다. 동역자 데마는 이미 그를 떠났다. 세상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로마의 남은 사역을 위해 마가를 데려오라 한다. 그의 인맥이 대부분 끊어졌기 때문이다. 옥에 갇힌 그를 위해 증언해줄 사람들이 그의 곁에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에게 허물이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 마음을 생각한다.

 

그들에 대한 분노보다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곁에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사탄의 공격에서 그를 건져내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한다. 그의 인맥에서 세상을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떠났다.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세상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와 함께 한다. 사라질 세상이 아니라 영원히 함께 할 천국의 형제자매들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의 영적 가족들은 누구일까? 그 마음이 하늘 아버지가 계신 하늘을 향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음의 시선이 육신의 건강과 장수, 돈과 풍요, 명성과 쾌락 등을 떠나지 못한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지만 사실 그 마음은 세상을 더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멀다. 그러나 마음을 세상이 아니라 하늘로 향하는 사람들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사랑한다. 세상에 대해서는 더 이상 개인적인 소원과 바램도 없다. 아버지의 뜻대로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한다. 조건과 환경에 상관없이 변함없는 감사와 기쁨으로 그 뜻을 수용하며 순종한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을 나의 것으로 믿고 세상에 대한 나의 죽음을 고백한다. 오늘 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에서 떠나지 않으며,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온 마음을 주께 드리고 있는가? 남은 육신의 삶도 온전히 의탁하고 있는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죄와 사망의 땅에 매인 사람들은 보이는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며 생명의 말씀을 떠나 멸망의 길로 향합니다. 사탄의 거짓말을 신뢰하고 좋아하며 세상과 육체에 마음과 뜻, 힘을 다 쏟습니다. 그러나 택하신 자녀들은 아버지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기뻐합니다. 허무한 세상에서 눈을 들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바라봅니다. 이 땅에 오신 주님과 함께 천국 자녀의 길을 따르기 원합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으로 새롭게 하소서,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오직 주님만 보이게 하소서, 기쁘신 뜻이 우리 삶의 현장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