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분의 입김...(욥32:1-10)
전능하신 분의 입김...(욥32:1-10)
욥과 친구들에게 엘리후가 말한다. “나는 나이가 어리고 여러분은 연세가 있으시니 내가 두려워서 감히 아는 것을 말씀드리지 못하고 나이가 말해주겠지, 나이가 들수록 지혜가 생기는 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깨달음을 주는 것은 사람 속에 있는 영이요, 전능하신 분의 입김이더군요...” 하나님의 입김이 영이요, 사람에게 깨달음을 준다. 그러면 사람에게는 본래 자생적인 지혜가 없다는 것일까? 그 인간론을 생각한다.
창조주 하나님은 흙으로 육체를 지으시고, 코에 생기를 넣어 사람이 되게 하셨다(창2:7). 사람은 다른 피조물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다. 숨을 불어 넣어 영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의 형상이란 하나님과 연결되어 소통하는 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하나님의 호흡이 사람의 비어있는 마음에 깨달음과 지혜를 주는 것이 아닐까? 만일 전능하신 분의 입김에서 끊어지고, 다른 것을 받는다면 그는 깨달음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사탄의 거짓말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신뢰한 아담은 저주를 받고 에덴에서 추방되었다. 하나님의 입김이 아니라 사탄의 입김을 받았기 때문이다. 본래 사람의 마음은 비어있는 채로 태어난다. 자라며 세상의 것으로 채워진다. 보이는 것, 받아들이는 것으로 마음을 채우며 그런 것들을 갈망한다. 그러나 본래 하나님으로 채우도록 만들어졌기에, 세상의 어떤 것도 완전한 만족과 기쁨을 주지 못한다. 타락 이전의 사람은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받아 에덴에서 생명과 기쁨을 누렸지만, 타락 후에는 사탄과 세상의 것들을 받아 즐기며 죄와 죽음의 길을 따르게 되었다. 그래서 주님께서 몸으로 오시고 말씀과 십자가 사역으로 우리의 마음을 하늘 아버지께로 이끌지 않으셨는가? 오늘 나는 누구의 입김을 받고 있는가? 지금도 사탄과 세상은 우리를 미혹하며 부패한 땅에 묶어 멸망의 길로 이끌고 있다. 과연 나는 전능하신 분의 영으로 참과 거짓을, 바른 있음과 좋음을 분별하며, 그 생각과 뜻을 받아 오늘을 살고 있는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 불멸의 영으로 지으시고 은혜로 살게 하시며, 영생과 진리의 세계로 부르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악한 권세의 유혹에 넘어가 죄와 사망에 빠진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의 길로 부르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전능하신 아버지의 호흡으로 빈 마음을 채울 수 있기 원합니다. 거짓과 허무, 죄악에서 벗어나 참된 생명과 진리의 깨달음을 얻기 원합니다. 주의 성령으로 우리를 덮으소서, 진리의 말씀을 듣고 깨우치며 하늘의 평강과 기쁨에 참여하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그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