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욥38:1-21)

되어지는대로 2021. 12. 21. 09:05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38:1-21)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다. 욥에게 물으신다. “알지도 못하면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나서라. 네게 물을 테니 대답해 보아라.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네가 어디 있었느냐?” 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욥을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라 부르신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태초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을 통해 우리는 창조에 대해 배운다. 우리는 무지한 피조물일 뿐이다. 태초의 일도 미래의 운명도 알지 못한다. 태어나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만을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욥과 친구들은 보지 못한 하나님께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하늘의 관점에서 보면 무지한 말들의 향연이다. 누구도 창조주의 질문 앞에서 당당할 수 없다.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아시며 판단을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말씀의 근원은 스스로 계신 하나님이시다. 말도 본래 사람의 것이 아니지 않은가? 사람은 본래 듣는 존재가 아니었나? 우리가 하는 말도 밖에서 우리 안에 들어온 것이다. 들어온 사실과 생각을 말하는 것이며 본래 내 것이 아니다. 밖에서 들어온 생각, 들어온 것과 새로 받은 것들을 섞어서 마치 내 것인 양 말하지 않는가? 말씀은 본래 지존하신, 유일하신 하나님의 것이다. 우리는 받아서 안에 두고 또 꺼내 사용한다. 하나님께 받지 않고 잘못된 것을 받아 채우며 주장하기에 부패한 피조물이며 죄와 사망의 저주에 묶이지 않았나? 과연 오늘 내가 하는 말은 누구에게 받은 것인가? 나도 무지한 말로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어지럽히는 자가 아닌가? 하늘과 연결이 되어야 아버지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길과 진리,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 바울처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고백이 바로 영생의 시작이 아닐까? 지금도 끊임없이 사람들은 자기 말을 하며 이념을 만들고 싸운다. 그러나 과연 오늘 나는 내 무지를 고백하며, 하늘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자인가?

 

말씀하시는 하나님, 거룩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금도 은혜의 말씀과 성령으로 함께 하시며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여전히 무지하고 완악한 삶이지만 주님의 십자가를 의지하며 하늘 아버지께 마음이 닿기를 원합니다. 말씀을 듣는 천국의 자녀로서 이 땅에서 아버지의 주권과 뜻이 성취되는 것을 보게 하소서, 날마다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그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오늘도 하늘의 참 지혜와 평강, 기쁨을 받아 이 땅 삶의 현장에서 적용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