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너희는 내 종 욥에게 가서 번제를...(욥42:7-17)

되어지는대로 2021. 12. 31. 08:57

너희는 내 종 욥에게 가서 번제를...(42:7-17)

 

여호와께서 욥의 친구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나에 대해 내 종 욥처럼 옳게 말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소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 자신을 위해 번제를 드려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이다. 내가 그 기도를 받아들여...” 그들은 순종했고 여호와께서 욥의 중보를 받으셨다. 하나님은 폭풍 속에서 두려운 모습으로 나타나 욥을 질책하셨다. 그러나 이제는 내 종 욥이라 부르시며 특별한 사랑을 표현하신다. 그 하나님을 생각한다.

 

친구들은 인과율로 욥의 재앙을 해석하며 욥을 정죄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책망하신다. 세상의 법칙과 상식보다 크고 높으신 하나님을 모르고 자기 생각과 논리로 하나님을 규정했기 때문이다. 욥은 이미 하나님의 주체성, 절대 주권을 인정하며 실제 삶에서 적용했다. 그러나 역시 세상 안에 갇혀서 보이는 대로 해석하며 항변했다. 자기가 중심이 되어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 세상 위에 계신 하나님의 영광을 본다. 우주를 지으신 무한한 지혜와 능력의 창조주, 상상할 수도 없는 영광의 주를 체감한다. 자신이 창조주를 탓하거나 불평할 수 없는 무지한 자임을 깨닫는다. 그렇게 자기를 낮추는 욥의 회심을 보시며,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세상 안에 머물던 믿음이 세상 밖의 천국과 하늘 아버지를 바라보게 되었다. 마음 깊이 순종을 배운 것이다. 하나님은 그를 기뻐하고 사랑하시며 내 종 욥이라 부르신다. 그리고 부족한 친구들을 욥의 중보를 통해 용서하신다. 마치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용서하시며 받으시는 것과 같다. 사랑과 기쁨으로 은혜를 베푸시는 하늘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그 하나님을 과연 사랑하며 그리워하는가? 모든 환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그 선하심을 믿고 수용하며, 사랑하며 기뻐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끝까지 순종하시며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무한히 사랑하시며 기뻐하신다. 우리가 구원을 받는 길도 세상을 이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여정에 연합하여 그 길을 따르는 것이 아니겠는가?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 사랑으로 지으시고 구원하시며 기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말씀과 성령의 보호와 인도로 영생과 진리의 자리에 이를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사랑과 기쁘신 뜻을 의지합니다. 주님의 십자가에 연합하며 부활과 승천의 하늘길을 따라 우리의 마음도 보좌 우편에 이르게 하소서. 육신에는 성령을 충만히 부으사, 남은 삶을 통해 감사와 기쁨으로 아버지의 나라와 뜻을 이루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