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길인가? 나의 길인가?(눅22:1-13)
믿음의 길인가? 나의 길인가?(눅22:1-13)
유월절이 다가왔다. 제자들이 유월절 만찬을 준비한다. 가룟 유다에게는 사탄이 들어갔다. 그는 대제사장을 찾아간다. 예수를 넘겨주기로 한다. 그는 예수를 버리고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 선택의 자리에서 그의 결정과 사탄의 임재를 생각한다.
예수의 제자가 되기 전부터, 그는 나라의 독립을 위한 비전을 품고 있었다. 로마를 물리치고 위대한 조국의 영광을 회복하려는 일생의 목적이 있었다. 비전과 신념의 사람이었다. 예수의 놀라운 능력에 꿈의 성취를 기대하며 기뻐했다. 그러나 예수의 동선은 기대와 달랐다. 세상에서 버림받고 십자가에서 죽는 길이었다. 이제 예루살렘에서 그는 선택의 기로로 선다. 이대로 예수를 따를 것인가? 그를 버리고 자기 신념을 따를 것인가? 그는 예수를 이해할 수 없다. 십자가는 세상에서 최악의 실패와 무능을 의미한다. 왜 생명의 말씀과 능력의 독생자 그리스도가 세상에서 버림과 멸시를 당하며 죽어야 하는가? 그는 무력한 예수보다 자신의 신념을 따르겠다고 결정한다. 그 순간 사탄이 그에게 들어가지 않았을까? 이제 그는 예수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분노하며 죽이려 한다. 그를 대제사장에게 넘겨주고 이익을 취한다. 악을 악인지 모르고 실행한다. 이미 사탄에게 마음을 넘겨주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도 세상에서 선택의 시간을 만난다. 어쩌면 매일 어떤 길을 택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내 생각, 내 뜻의 길인가? 믿음의 길인가? 유다는 세상과 육체의 욕구로 인해 하나님의 존재감, 하늘 아버지의 있음과 좋음의 믿음을 버렸다. 믿음은 계속 움직이는 것이다. 복음을 받아들였다면 내 길을 버리고 예수의 길을 믿음으로 따라야 하지 않는가? 사탄이 기뻐하며 부르는 세상의 길이 아니라 예수의 길을 따르는 것이 온전한 믿음이 아닌가? 과연 오늘 나는 세상을 떠나는 예수의 길, 십자가와 무덤과 부활의 동선을 따르고 있는가? 사탄이 반기는 세상과 육체의 길, 죄와 죽음의 여정을 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은혜의 아버지 하나님, 악한 유혹을 따라 죄와 죽음의 길을 택한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부패한 세상의 미혹과 협박, 조롱을 이기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하늘 여정에 동참하기 원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인도하시며 하늘 아버지의 절대 평강, 절대 기쁨으로 우리의 마음을 채우소서,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그리스도 안에 머물며 감사함으로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