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선민들의 이상한 요구... (눅23:1-12)

되어지는대로 2022. 3. 23. 08:59

선민들의 이상한 요구... (23:1-12)

 

   대제사장과 백성들이 예수를 총독 빌라도에게 고소했다. 사형을 요구한다. 그러나 빌라도는 합당한 죄목을 찾지 못한다. 헤롯 왕에게 보냈으나 그도 찾지 못하고 돌려보낸다. 권력 문제로 항상 충돌하던 빌라도와 헤롯이 그날에는 친구가 되었다. 로마인 총독과 에돔인 헤롯, 즉 이방인들이 예수를 살리려 한다. 오히려 선민들이 예수를 죽이려 한다. 이유를 생각한다.

 

   이방인들은 예수에게 기대하는 것이 없다. 위협도 해도 끼치지 않는 그를 굳이 죽일 이유가 없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다. 나라와 민족,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들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 정말 그리스도라면 그들에게 독립과 번영, 이방인들과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영광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예수는 그럴 뜻이 없다. 무력하고 무능해 보인다. 유대인들은 그가 거짓말을 했고 신성모독을 했다고 믿는다. 분노하며 죽이라고 외친다. 결국 선민들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를 죽인다. 그들은 하나님보다 세상과 육체의 번영을 더 좋아하며 사랑했다. 스스로 계신 하나님의 존재감과 좋음의 확신보다 세상의 존재감과 좋음이 더 크다고 여긴다. 사실 예수가 아니라 그들이 신성모독을 한 것이다. 선민인 그들의 그리스도 사역에 대한 오해와 착각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예수가 이 시대에 오셔서 우리의 부모나 형제나 처자보다, 각자의 재산이나 목숨보다도 예수를 더 사랑하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라 하시면 우리는 그를 따를 수 있을까? 과연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 그 뜻을 알고 믿는 것일까?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귀한 것인가? 보이는 세상과 육체에 마음이 묶여서 영생의 하늘나라로 이끄시는 주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 속에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세상과 육체는 결국 우리의 소관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뜻에 속한 것이 아닌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 만물과 역사가 주의 치밀하고 높으신 뜻 아래 시작되고 보존되며, 심판과 구원의 성취를 향해 진행되고 있음을 믿습니다. 미천한 인생들을 자녀 삼아 죄와 사망의 길에서 구원하시며 영생과 진리의 나라에 세우심도 믿습니다. 오늘도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기쁘신 뜻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으로 찬양하기 원합니다. 거룩한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소서, 감사와 기쁨으로 오늘을 채우며 아버지의 선하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