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빌라도의 권세, 하나님의 권세(요19:1-13)

되어지는대로 2022. 4. 13. 08:52

빌라도의 권세, 하나님의 권세(19:1-13)

 

   총독 빌라도는 예수를 살리려 한다. 군중들은 그를 죽이라고 외친다. 빌라도가 예수에게 묻는다. “너는 어디서 왔느냐?” 답하지 않는다. “내게 말하지 않을 작정이냐? 내게 너를 놓아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예수가 말한다. “위에서 주지 않으셨다면 네가 나를 해칠 아무런 권한도 없었을 것이다.” 세상의 권세 앞에서 예수의 대응을 생각한다.

 

   빌라도는, 내게 네 생사여탈권이 있다고 예수를 위협했다. 그러나 예수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 권한은 하나님께서 네게 주신 것일 뿐 본래 너에게는 없었다는 것이다. 사실 그도 자기 뜻대로 행하지 못했다. 군중의 소요를 두려워하며 예수를 넘겨주었다. 결국 그 죽음도 하나님의 뜻이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주권 아래 있음을 알고 있다. 빌라도나 대제사장, 백성들은 모른다. 제자들도 모른다. 보이는 현상만으로는 진정한 권세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권세를 자랑하던 빌라도는 그렇게 말하는 예수를 이해할 수 없다. 예수의 나라도, 권세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른다. 그에게는 육신의 감각에 의존하는 세상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는 빌라도 위에. 세상 위에 계신 하나님의 권세를 본다. 그물망처럼 섬세한 그 주권과 뜻에 따라 모든 역사가 전개되고 있는 것을 안다. 과연 우리는 오늘 세상에 만연한 악한 권세들과 곤고한 삶, 일상의 모든 현실까지도 위에서 허락하신 결과인 것을 알고 있는가? 최악의 상황, 환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와 주권, 그 섭리를 의식하며 믿음과 소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는가? 과연 나는 보이는 세상의 권세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세가 나의 실제 현실인 것을 믿으며 그리스도의 공생애, 그 십자가의 길을 따르고 있는가?

 

   전능하신 하나님, 만물과 역사가 주의 섭리 아래 전개되며 선하신 뜻이 온전히 성취될 것을 믿습니다. 주의 형상으로 지어졌으나 주를 거부하고 스스로 주가 되려는 죄로 사망에 갇힌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영의 눈과 귀가 열려서 영생과 진리의 참된 세계를 보기 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천국 자녀의 삶을 놓치지 않기 원합니다. 진정한 권세는 오직 하늘 아버지께 있음을 잊지 않으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환란 중에도 즐거워하며 인내와 연단과 죄 없이 사는 삶의 소망을 이루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