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는 것이 표적, 지혜, 십자가?(고전1:18-25)
구하는 것이 표적, 지혜, 십자가?(고전1:18-25)
바울이 교회의 분열을 지적하며 십자가를 소환한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구하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한다며 신앙의 본질을 상기시킨다. 문명인인 헬라인,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유대인, 그리고 예수를 믿는 우리가 구하는 것을 생각한다.
헬라인들은 지혜를 구한다. 세상의 문제들을 인식하고 추리하며 답을 구한다. 세상과 내 안에 답이 있고 스스로 찾을 수 있다 믿으며 연구한다. 유대인들은 계시를 받았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 그들은 세상에 문제가 있음을 알지만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안다. 하나님께 답을 얻기 위해 기도한다. 그러나 그들의 육신의 소원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을 마음과 뜻, 힘을 다해 사랑하며 따르는 기도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으셨다. 스스로 해결할 생각도 하지 않으셨다.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집중하며 연결이 끊어지지 않도록 온 마음을 드렸다. 아버지께 보고 들은 것만을 말하고 실천했다. 그는 유일하게 천국에서 땅에 오신 분이시다. 하늘 아버지와 천국이 얼마나 좋으며, 세상 나라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아신다. 하나님이 영원한 사랑과 지혜의 아버지이신 것도 안다. 그러므로 항상 아버지께 집중하며 그 뜻대로 말하고 행동한다. 세상에 대해서 스스로 문제의식과 답을 구할 필요가 없다. 아버지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생각하시며 뜻대로 이루실 것이다. 고린도 교회의 분열은 그들이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하나님을 잊었기 때문이다. 헬라인은 그 십자가를 미련하다고 한다. 유대인은 하나님을 이용해 자기 뜻을 이루려 하기에 표적을 좋아하고 십자가는 싫어한다. 그러나 그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지혜이다. 죄와 사망에 속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정답이며 유일한 구원의 길이다. 우리는 그 십자가를 구하며 전한다.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유일한 답,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연합하며 오늘의 삶에 온전히 적용하고 있는가? 과연 나는 지금 무엇을 구하며 소원하며 사는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만물과 역사가 아버지의 주권과 뜻, 거룩한 섭리의 통치 아래 이어짐을 믿습니다. 세상이 알지 못하는 지혜와 능력으로 죄와 죽음에 매인 자녀들을 구원하시며 선을 이루실 것도 믿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으로 보이시고 말씀과 성령으로 이끄시는 하늘 구원의 여정에 오르기 원합니다. 세상은 조롱하고 빗나간 종교인들은 거부하는 이 십자가 복음의 길을 믿음과 소망으로 따르기 원합니다. 항상 쉬지 않고 범사에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전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