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2일 오전 09:14
멜기세덱과 예수님(히7:1-10)
7장은 멜기세덱에 관하여 언급한다. 왜 멜기세덱일까? 그는 구약의 창세기 14장과 시편 110편에만 나온다. 족보도, 언제 어디의 왕인지도 불분명하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그를 통하여 가르치려는 것이 있다. 그의 의도를 생각한다.
멜기세덱은 살렘왕으로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다. 그의 이름은 ‘나의 왕은 의로우시다’의 의미를 가진다. 살렘 왕은 평강의 왕을 의미한다. 그는 또한 하나님의 제사장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영접했다. 그를 위해 기도하며 축복했다. 아브라함은 전쟁의 승리가 자기 능력이 아니라 주의 은혜임을 안다. 그는 감사의 예물로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쳤다. 그 십일조는 후에 나타난 율법에 의한 십일조와 다르다. 사람의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준 것이 아니다. 지극히 높으신, 그리고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의 제사장, 떡과 포도주로 그를 영접하며 축복해준 왕에게 드렸다.
아마도 당시 이 서신의 수신자들인 히브리 기독교들은 유대교의 동족으로부터 다시 돌아오라는 회유와 협박을 받았을 것이다. 유대교인들은 예수가 율법에서 명한 대제사장도 메시야도 아니라고 주장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는 왕이며 동시에 대제사장인 멜기세덱을 통하여 예수가 더 높으신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것을 가르친다. 레위의 자손인 대제사장들보다 더 높으신 분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과 전통, 대제사장과 제사 제도보다 계시된 말씀을 듣고 참된 대제사장이신 예수께 나아가야 한다. 익숙한 과거의 제사와 씻음만을 반복하며 믿음의 초보단계에 머무르지 말라 가르친다. 이미 구약에 계시된 멜기세덱처럼 의의 왕이시며 평강의 왕이신, 더 높으신 예수께 믿음으로 나아가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의 믿음은 어디에 있을까? 여전히 익숙한 법과 전통, 보이는 형식과 믿음의 초보에 머무르며 완고한 것은 아닌가? 진정한 왕과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러나 세상에는 초라한 모습으로 오신 주님을 향한 더 깊은 믿음과 사랑으로 오늘 나는 나아가고 있는가?
거룩하신 하나님, 모든 지혜와 섭리의 주재이시며 영광과 존귀의 하나님이신 것을 믿습니다. 미천한 자녀들에게 말씀과 성령으로 계시하시며 영원한 생명과 진리, 거룩한 나라로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익숙한 전통, 내 판단과 주장을 내려놓고 겸손히 말씀을 듣고 깨우치며 성령님의 조명과 인도를 따라 순종하기 원합니다. 영의 눈을 뜨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며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 원합니다. 주님을 향한 더 깊은 믿음으로 자라나게 하소서, 오늘도 신실한 자녀의 마땅한 생각과 행위로 주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세상 끝까지 함께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