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8일 오전 08:55
주께서 갚아주소서(시109:16-25)
다윗이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다. “나를 저주하는 사람들에게, 내 영혼을 두고 악담하는 자들에게 여호와께서 이렇게 갚아주소서, 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해 나를 선하게 대하시고 주의 사랑이 선하시니 나를 건지소서.”
고난 속에서 그는 확신한다. 주는 위대한 하나님이시며 그 통치는 의로우시다. 또한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선하시다. 선인에게 선대하시며 악인에게는 보응하신다. 이 믿음으로 그는 기도한다. 세상은 부패했고 여전히 악하다. 누구도 온전하지 않고 의롭지 않다. 그러므로 선악을 판단하고 정죄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분노와 고통 속에서 그는 하나님께 간구한다.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실 분도 하나님뿐이다. 주께서 완악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갚아주셔야 한다. 그러므로 주의 사랑을 의지하며 오늘 자신의 억울한 현실을 토로한다. 그리고 주의 구원을 간절히 구한다. 오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증오와 복수, 혼돈의 악순환에 빠져 있지 않는가? 자기만의 정의와 공평의 이름으로 저주와 복수를 통해 파멸하는 사회, 몰락하는 공동체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판단하시고 갚아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왜 우리가 갚으며 스스로 범죄하려는가? 살아계신 하나님, 은혜의 주님이 계시지 않는가? 사랑과 공의의 주께서 갚아주시기를, 그리고 우리를 구원해주시기를 간절히 구한다.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창조와 구원의 선하신 통치로 세상을 보존하시며 거룩한 그의 나라와 의로 부르시는 주께 감사의 찬양을 올립니다. 이 시대 부패한 마음으로 증오와 저주를 일삼는 완악한 자들에게 보응하소서. 조롱과 협박을 당하는 연약한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심을 믿습니다. 고난 속에 드리는 자녀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위로하시며 강건하게 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주님이 주시는 평강과 기쁨으로 세상의 모든 악과 미혹을, 고통을 견디며 이기게 하소서. 신실한 자녀의 담대한 믿음과 지혜로 오늘을 이기며 주를 찬양하게 하소서, 우리를 위하여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