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세상 법정으로 간 교인들(고전6:1-11)

되어지는대로 2022. 5. 12. 08:46

세상 법정으로 간 교인들(고전6:1-11)

 

  바울이 책망한다. “여러분 가운데 누가 다른 이에 대해 소송할 일이 있을 때 왜 성도들 앞에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세상의 불의한 사람들 앞에서 합니까? 여러분이 세상을 심판할 것을 알지 못합니까?... 왜 차라리 억울한 일을 당해주지 못합니까?... 여러분은 불의를 행하며 속이고 있습니다... 불의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상속하지 못할 것을 알지 못합니까?” 지금도 교회의 일을 세상의 법정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바울이 본다면 분노하며 탄식할 것이다. 왜 신자들 간의 문제를 그들은 세상 법정으로 가져갈까?

 

  각자 재판장이 되어서 서로 옳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죽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죄인 됨과 하나님의 재판장 되심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답을 낼 수 없는 자신의 부족함을,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지금 그들을 보고 판단하시며 통치하심을 잊은 것이다. 솔로몬은 일천 번제를 드리며 하나님께 나아갔다. 듣는 마음을 구했다. 자신이 어린아이처럼 부족하며 미련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하나님의 재판장 되심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판단 듣기를 소원했다. 하나님은 그를 기뻐하셨다. 신자라면 마땅히 그래야 하지 않을까? 일천 번이라도 내가 죽는 번제를 드리며 주의 판단과 뜻을 구해야 하지 않을까? 일천 번이라도 십자가의 주님 앞에서 세상에 대한 나의 죽음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대해 살기를 구해야 하지 않을까? 솔로몬 같은 듣는 마음, 지혜가 없다면 바울의 권면처럼 억울한 것이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나님께 듣지 않고 내 판단을 주장하며 행하는 것은 불의한 것이다. 주께 모든 것을 의뢰하며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소중하지 않은가? 그러나 이 시대에도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의 법에 의지하며 자기 판단, 자기 의를 세우려는 신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결국 하나님께서 판단하시며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사라질 땅의 이익에서 시선을 돌려 십자가의 그리스도와 성령을 따라 영원한 나라의 상속자로 오늘을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출입을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와 같이 미천한 인생을 영생의 자녀로 삼으시고 거룩한 나라의 상속자의 소망을 허락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땅에는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종노릇하며 이기적인 욕망을 따르는 인생들로 가득하지만 택하신 자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아버지의 보호와 인도 아래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십자가의 그리스도 안에서 듣는 마음을 주사 아버지의 생각과 뜻을 듣게 하소서. 옳은 길을 보게 하시고 어찌할 바를 알게 하소서. 하늘의 평강과 기쁨, 소원으로 채우사 남은 삶을 통해 아버지의 뜻을 이루며 찬양하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