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소명과 자원하는 마음(고전9:13-18)

되어지는대로 2022. 5. 19. 09:09

소명과 자원하는 마음(고전9:13-18)

 

   바울이 댓가를 받지 않고 일한 이유를 설명한다. “내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내게 자랑할 것이 아닙니다. 꼭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내가 자원해 이 일을 행한다면 내게 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원해서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내게는 직무로 맡겨진 일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내게 상이 있겠습니까? 복음을 전할 때 값없이 전하고 전도자로서 내 권리를 다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는 하늘의 상을 생각하며 자원하여 직무를 감당한다. 그러나 정말 그는 상을 받기 위해서 전도하는 것일까?

 

   바울은 전도의 소명을 받았다. 마땅히 십자가 복음을 전한다. 자랑할 일이 아니다. 직무로서 행한다. 그러나 자원해서 그 일을 한다. 값없이 복음을 전하며 마땅한 권리를 다 사용하지 않는다. 하늘의 상이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원하여 일하는 그의 사도직과 열심을 의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십자가의 그리스도께 온 마음을 드리며 은총을 전하는 믿음이 이어지기를 원한다. 사도인 자신에게, 혹은 다른 전도자들에게도 마음을 주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만 온 마음을 드리라 권면한다. 그러면 그들도 주의 은총을 경험하며 소명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성령을 받고 천국 자녀의 감사와 기쁨의 삶으로 그 증거가 나타날 것이다. 바울이 사도직을 감당하며 권리를 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시선을 항상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댓가를 구하지 않는다. 그가 바라는 상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의 자원함은 상보다도 그가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나님의 한 없는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바울이 항상 자비량으로 일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교회의 후원도 받았다. 복음 전도와 하나님의 뜻이 항상 우선이기 때문이다. 과연 오늘 나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시선을 항상 의식하며 일하고 있는가? 바울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원함으로 그 사랑을 전하며 기쁨으로 증거하는 삶인가? 우리가 원하는 정말 좋은 상도 세상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있지 않은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언약의 말씀을 주시고 사랑과 긍휼로, 구원의 완성으로 이끄시는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듣는 은혜를 베푸시며 영생과 진리의 자녀로 부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뜻에 순종한 바울처럼 감사와 기쁨으로, 그 사랑과 은혜의 통로로 쓰임 받기 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상을 바라며 세상과 육신의 요구들을 이기게 하소서,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아버지를 잊고 떠나는 죄악에서 구원하소서. 헛된 갈망과 원망, 미련을 이기며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