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않고...(고후1:12-22)

되어지는대로 2022. 7. 8. 08:54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않고...(고후1:12-22)

 

   “우리의 자랑은 우리의 양심이 증언하는 것인데 우리가 세상에서 행할 때, 특히 여러분에게 행할 때는 더욱더 하나님의 순수하심과 진실하심으로 행했고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이유를 생각한다.

 

   바울이 고린도 방문계획을 변경했고, 그가 변덕스러우니 진짜 사도가 아니라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참 사도가 분명하다. 그는 전에 두 번 고린도를 방문할 계획을 말했다. 물론 하나님의 뜻을 받아 전한 것이다. 그러나 언제 어떤 방법으로 실행할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그러나 후에 하나님의 뜻이 분명해졌다. 그러므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는 자신이 육체의 지혜로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계획의 변경은 사람인 이상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예수님은 온전히 하나님의 생각과 뜻에 연결되신 분이다. 그러나 육체인 사도들은 항상 즉각적이고 확실한 계시를 받으며 살지는 못한다. 위기 상황에서는 성령께서 할 말을 즉시 넣어주시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점진적으로 조금씩 알게 하신다. 때로는 시행착오와 고난을 거치면서 후에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도 하신다. 어느 경우에나 신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모든 것을 믿음으로 행한다. 자기 생각과 판단, 세상과 육체의 지혜로 살지 않는다. 오직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말하고 행한다. 그러므로 비록 오차와 수정이 있더라도 믿음 안에서는 서로 비판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에 무조건 라고 답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이처럼 바울은 육체가 아니라 성령을 따라 은혜로 살아가는 신자의 본분을 명확히 한다. 신자의 삶도 흔들리며 수정이 필요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실패와 절망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살아가는가? 과연 나는 육신의 지혜와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그 은혜로 살아가고 있는가? 처음부터 우리 모든 삶이 은혜로 받은 것이 아니었나?

 

   모든 지혜와 능력의 주 하나님, 만물과 역사가 조물주이신 하나님의 주권과 뜻 아래 있음을 고백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육신들은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세상을 향한 주의 선하신 뜻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은혜 안에 있기를 원합니다. 자녀로 삼으셨으니 아버지의 생각과 뜻을 허락하소서. 가르치시고 깨우치시며 합력하여 선하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세상과 육체의 관습과 뜻을 따르지 않으며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 아버지의 생각과 뜻을 따르게 하소서. 그렇게 오직 믿음으로 살아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