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으로 말미암는 새 언약의 일꾼(고후3:1-11)
영으로 말미암는 새 언약의 일꾼(고후3:1-11)
“우리의 자격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납니다. 그분은 우리로 하여금 문자가 아니라 영으로 말미암는 새 언약의 일꾼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도록 하셨습니다. 문자는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의 자격은 누가 줄까?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추천서를 가지고 다니며 사역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 바울은 그런 추천서 없이 다니며 전도했다. 그러므로 그의 자격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사도직은 하나님께서 주신다. 바울은 문자로 전하는 율법주의와 새 언약의 십자가 복음을 비교한다. 율법은 마음이 부패한 세상과 육체에 묶여있는 자들을 위해 주어진 것이다.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자신을 깨닫고 세상과 육체에서 마음을 분리해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몸으로 오시고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하늘 문을 열어주셨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을 세상과 육체에 두고 율법을 이용해 자기 유익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율법주의자들이며, 주님의 십자가를 싫어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마음을 드린 자들은 성령을 따르며 새 언약의 일꾼이 된다. 그 삶은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편지와도 같다. 세상과 전혀 다른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긴다. 그러므로 사람의 형식적인 추천서가 필요 없다. 영으로 주어진 새 언약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따르는 자들은 여전히 율법적 증거를 요구한다. 관습과 형식, 보이는 성취와 형통을 좋아하며 의지한다. 주님의 십자가 복음을 따르는 자들은 다르다. 모든 삶의 현장에서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자신에게 적용한다. 그리스도의 편지로서, 조물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좋으심을 일상의 삶으로 증거하며 살아간다. 과연 오늘 나는 삶의 현장에서, 영으로 말미암는 새 언약의 마음과 뜻, 그 언행을 통해 천국 자녀임을 드러내며 살고 있는가?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언약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은혜, 성령의 사역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끄시는 주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은 법과 문자에 의존하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죄로 주를 떠나 있지만, 은혜로 부르신 자녀들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따라 아버지의 생각과 뜻을 의지합니다. 새 언약은 성령으로 성취되며 세상과 육체가 아닌 하늘의 영광으로 이끌어 참된 평강과 기쁨을 누리게 하심도 믿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의식하며 영성을 추구하는 삶이 되기 원합니다. 오늘도 담대한 믿음과 소망 가운데 사랑하시는 이버지의 뜻을 이루며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