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너무 좋은 아브라함(창18:1-15)
하나님이 너무 좋은 아브라함(창18:1-15)
여호와께서 오셨다. 아브라함이 말한다.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내가 떡을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그는 주를 섬기고 싶다. 좋아하기 때문이다. 주께 받는 것이 아니라 주의 마음을 상쾌하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이 그에게는 은혜이다. 하나님은 그 마음을 기쁘게 받으신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내년에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숨어서 듣는 사라가 웃는다. 사라의 마음과 아브라함의 마음을 생각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좋아한다. 전능하시며 신실하신 것도 믿는다. 자신의 편함이나 이익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 싶다. 그에게 은혜란 하나님을 섬길 기회를 얻는 것이다. 하나님도 그 마음을 아신다. 그러므로 친구처럼 여기며 기뻐하신다. 그러나 사라는 다른 것 같다. 아들을 얻는다는 말씀에 사라는 장막 안에서 웃었다. 하나님은 네가 웃었다고 지적하셨다. 여호와께 못할 일이 있겠느냐며 다시 말씀하신다. 전에 아브라함이 웃었을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그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었고 하나님을 번거롭게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웃었다. 하나님도 책망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사라는 말씀을 믿지 못했다. 결국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더 이상 책망하지 않으신다.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마음과 뜻, 힘을 다해 사랑하는 자는 받는 은혜보다 드릴 수 있는 은혜를 구한다. 아브라함은 주의 마음을 상쾌하게 해드리고 싶다. 그래서 섬길 수 있는 은혜를 구한다. 그러므로 그는 믿음의 조상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주를 사랑하며 기뻐하는 마음으로 발전하고 있는가? 아브라함은 성경을 배우고 공부해서 주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앞에 있는 자신을 의식하고 그 뜻을 구하고 행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 하나님의 마음에 우리는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사탄의 유혹을 따라 세상과 육체에 이끌림을 받는 우리의 마음을 십자가의 그리스도께 온전히 드리며 성령을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
사랑하시는 주 하나님, 지으시고 보존하시고 구원하시며 하늘 영광의 자녀로 세우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진실한 사랑은 믿고 섬기며, 그 마음을 상쾌하게 해드리며 그 뜻 안에서 사는 것임을 배웁니다. 오늘도 세상과 육체의 요구와 집착에서 벗어나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보기 원합니다.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따라 우리의 마음도 하늘에 오르며 아버지의 사랑에 닿게 하소서. 오직 감사함으로 하늘의 절대 평강과 기쁨을 누리며, 육신으로는 하늘 아버지의 뜻을 땅에서도 온전히 이루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