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아브라함의 끈질긴 간청..(창18장:16-33)

되어지는대로 2022. 9. 2. 08:56

아브라함의 끈질긴 간청..(18:16-33)

 

   “내가 하려는 일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는가?” 하나님은 그에게 복을 약속하셨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는 심판하겠다 하신다. 아브라함이 주께 다가서며 말한다. “주께서는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십니까?...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부당하오며...” 항상 순종했었다. 감히 부당하다는 말까지 하며 자기를 주장한 적은 없었다. 그는 대담하고 끈질기게 6번이나 주께 간청한다. 그의 마음을 생각한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간절히 요구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죄악의 도시 소돔을 위해, 타인의 문제를 위해서 그는 주께 간절히 청한다. 중재할 수 있기를 원한다. 하나님은 그런 그에게 짜증도 화도 내지 않으신다. 맞장구치신다. 오히려 기뻐하시는 것 같다. 그의 긍휼한 마음을 아시기 때문이다. 지금 그가 하나님의 긍휼, 그 마음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민족구원의 사명을 거듭 사양하는 모세에게는 화를 내셨다. 모세의 마음에 긍휼과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모세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마음을 알고 민족을 위해서 간절히 중재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이 자라며 우리도 그들과 같이 마음과 기도가 변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나님을 믿고 만족하고 있다면, 이제 그에게는 타인의 문제가 보일 것이다. 이미 하나님으로 배부르고 만족하기에 자기를 위해서는 요구사항이 없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넣어주신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보며 그들의 아픔과 부족을 위해서 기도할 것이다. 그들도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공의를 알며 은혜를 입고 기뻐하기를 간절히 원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어떤 믿음의 기도를 하는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믿음의 여정을 따르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를 포개고 있는가? 그래야 하늘 아버지의 마음에 이를 수 있지 않겠는가? 과연 나는 소돔과 같이 타락한 이 땅에서 의인에 속해있는가?

 

   만유의 주 하나님, 만물과 역사를 사랑으로 시작하시고 긍휼로 보전하시며 구원하시는 주를 찬양합니다. 유전적 죄의 체질로 태어난 우리에게는 그런 사랑과 긍휼이 없습니다. 정욕과 탐욕, 이기심, 시기심으로 빗나간 길을 걷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문을 열어 영생의 길로 이끄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에 연합함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영생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 마음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이르게 하소서. 성령께서 지키시며 인도하소서, 담대한 천국 자녀의 삶으로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