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야곱의 원망, 라반의 원망(창31:1-16)

되어지는대로 2022. 10. 4. 08:43

야곱의 원망, 라반의 원망(31:1-16)

 

   야곱이 아내들에게 말한다. “당신들은 내가 당신들의 아버지를 온 힘을 다해 섬긴 것을 알 것이요. 그러나 당신들의 아버지는 나를 속이고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었소... 하나님께서 당신들의 아버지의 가축들을 빼앗아 내게 주셨소.” 그는 장인 라반을 원망한다. 라반의 입장에서 그의 원망을 생각한다.

 

   야곱은 형 에서를 피해 외삼촌을 찾아 왔다. 맨 몸으로 온 그를 환대하고 같이 살게 했다. 딸과 하녀들을 주고 양도 치게 했다. 무보수로 일한 것도 아니다, 스스로 아내를 얻겠다며 자원하여 일했다. 그리고 20년이 흘렀다. 라반도 부자가 되었지만, 그도 부자가 되었다. 보통 양치기들은 20년을 일해도 그와 같이 큰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 라반이 그를 받아주고, 그를 믿었고, 딸들을 주고 가축들을 맡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그가 장인이며 외삼촌인 라반을 원망한다. 몰래 도망가자고 아내들에게 말한다. 딸들에게 아버지를 배신하라는 것이다. 이게 장인에게 할 행동일까? 그는 왜 이렇게 말할까? 아마 아내들과 재산을 빼앗길까 두려웠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이 댓가를 지불하고 얻어낸 아내와 자녀들, 재물들은 결코 잃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내려놓고 순종하는 믿음과 다르다. 왜 그는 순적한 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일까? 삶을 하나님께 의존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주도적으로 행동한다. 믿음으로, 은혜로 살지 않는다. 자기 힘으로 계획하고 행동하며 살아내야 한다고 믿는다. 그의 방법은 속이고 빼앗는 것이었다. 결국 불안과 두려움 속에 야곱은 또 도망자가 되기로 결정한다. 형을 피해 외삼촌에게 왔지만 이제 장인을 피해서 도망간다. 험악한 인생이 아닌가?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자신을 맡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도 그렇지 아니한가? 야곱과 같은 불안과 두려움 속에 열심히 도망의 길을 찾으며 사는 것은 아닌가?

 

   전능하신 주 하나님, 만물과 생명의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만하고 이기적인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자녀로 삼아 언약을 주시며 구원의 길로 인도하심을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확증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바라보며 세상을 향한 마음을 돌이키기 원합니다. 세상과 육체에 매인 나의 죽음과 하늘 아버지께 대해서 살아난 새 나를 보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절대 감사와 기쁨을, 평강을 발견하고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하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