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의 만남(창40:1-8)
감옥에서의 만남(창40:1-8)
왕의 두 신하가 감옥에 갇혔다. 요셉이 그들을 시중든다. 그들의 침울한 모습을 보고 이유를 묻는다. 꿈을 꾸었는데 의미를 모르겠다 한다. 그들의 꿈을 해석해주었다. 이 사건이 나중에 그가 애굽 왕 앞에 나가는 계기가 된다. 이 만남과 꿈의 의미를 생각한다.
요셉은 야곱처럼 성공을 소원하지 않았다. 총리가 되려는 비전도 없었다. 그저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살고 있을 뿐이다. 현실은 고난의 연속이지만 그는 마음의 시선을 돌려 꿈꾸듯 하늘을 보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꿈에 관해서는 아마도 그가 전문가일 것이다. 어느 날 왕의 최측근인 두 신하가 옥에 갇혔다. 그들이 꿈을 꾼다. 요셉이 그 꿈을 해석했다. 한 명은 3일 안에 관직이 회복되며, 다른 한 명은 목이 매달려 죽을 것이다. 그들이 살고 죽는 것은 이미 결정된 일이다. 꿈을 꾸든 혹은 꾸지 않든, 또 해몽을 듣든 혹은 듣지 않든 상관이 없다. 그러나 그들은 감옥에서 꿈을 꾸고 요셉에게 그 해석을 들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다. 요셉의 인생길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다. 요셉이 방법을 정하고 기도하며 노력해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그들을 보내셨고, 꿈도 꾸게 하셨다. 모두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준비하셨다. 이렇듯 선민 요셉의 인생길은 요셉이 찾아내고 만들어내지 않았다. 요셉은 그저 하나님 앞에 있을 뿐이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새로운 인생의 길이 그를 찾아온 것이다. 그렇게 그는 애굽의 총리가 된다. 새로운 인생길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잠잠히 서 있는 그에게로 온 것이다, 이 시대 선민들인 우리는 어떻게 인생의 길을 찾아가는가? 하나님께서 믿는 우리에게도 그런 길과 만남을 보내시며 우리 앞에 지나가게 하지 않으셨을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며 그 나라와 뜻이 임하기를 기다리는 자녀들에게 새 인생의 길을 열어주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요셉의 삶에 개입하시며 복의 근원으로, 은혜의 통로로 쓰신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아버지의 뜻이 임하며 축복과 은혜의 도구로 쓰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도 거룩한 말씀과 성령으로 오늘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에 개입하시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소서, 아버지의 주권과 뜻이 이 땅 우리 삶의 모든 현장에서도 드러나게 하소서.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