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6일 오전 08:55
모든 사람이 자기 일에만 몰두하고...(빌2:19-30)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을 위해 디모데를 보내겠다 한다. 그들의 소식과 헌금을 전해준 에바브로디도를 칭찬한다. 그는 이곳에서 중병에 걸렸지만 다행히 하나님의 긍휼로 회복되었다. 그를 칭찬하며 바울은 큰 기쁨으로 환대하라 한다.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칭찬하며 귀하게 대접해야할 이유를 생각한다.
바울은 앞의 본문에서 이렇게 권면했다. “여러분은 각자 자기의 일을 돌아볼 뿐더러 다른 사람의 일도 돌아보십시오(2:4).”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다시 언급한다. “모든 사람이 자기 일에만 몰두하고 그리스도의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 때에도 사람들은 자기 일 외에 다른 일, 교회의 일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오늘 우리 시대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바울이 동역자를 찾기 힘들었던 것처럼 이 시대 교회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은 적다. 섬기는 사람보다 불평과 원망,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나 바울은 신자의 공동체성과 섬김을 강조한다. 불평과 분쟁 없이 하나가 되라 한다. 두렵고 떨림으로 순종하며 밖으로 그들의 구원을 드러내라 명한다. 그러기 위해서 주님의 마음을 품으라 한다. 신자는 종의 마음을 품고 생명의 말씀을 붙들며 자기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도 돌아보아야 한다. 주님의 일을 위해 서로 헌신해야 한다. 그러나 어떻게 가능할까? 함께 감사하며 기뻐해야 가능하다. 자기 일뿐 아니라 남의 일도 돌보는 신실한 사람들과 함께 먼저 기뻐해야 한다. 그들을 귀하게 여기고 대하며 본으로 여기고 배워야 한다. 오늘 우리는 자기 일과 함께 다른 사람의 일도 돌아보는가? 교회와 공동체를 섬기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며 삶의 본으로 삼는가? 나는 이 시대 악한 풍조인 이기주의와 무관심을 벗어나 사랑과 배려, 신자의 마땅한 섬김과 헌신을 실천하며 오늘을 사는가?
사랑의 하나님, 칭의와 성화의 은혜로 부르시며 하나됨의 성숙한 공동체로 이끄심에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대화와 소통이 없는 이 시대, 이기적인 주장과 고집만이 횡행하는 풍조에 맞서 서로 사랑하는 교회와 공동체의 기쁨 속에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자기만이 아니라 이웃의 일, 교회의 일에 마음을 두기 원합니다. 가려진 눈과 귀, 마음을 열어 우리의 부족한 섬김과 나눔, 헌신의 지경이 넓어지게 하소서, 낮은 마음으로 서로를 섬기며 은혜를 나누는 참된 신자의 승리가 있기 원합니다, 오늘도 넘치는 감사와 기쁨으로 모든 일을 불평 없이 감당하며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세상을 이기시고 영광을 받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