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죄...(약2:1-13)

되어지는대로 2023. 1. 6. 07:06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죄...(2:1-13)

 

   “형제들이여, 영광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성경대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최상의 법을 지킨다면 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죄를 짓는 것이며 율법이 여러분을 범법자로 판단할 것입니다.” 야고보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죄라 한다. 이웃 사랑의 계명을 어겼기 때문이다. 그의 책망을 생각한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교회 모임에서 가난한 자들을 차별했기 때문이다. 교회가 부자를 대우하고 가난한 자를 멸시한 것이다. 믿음을 외모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믿음은 모든 이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는 것이다. 자기를 부인하며 아버지의 뜻에 모든 것을 맡기는 삶이 온전한 믿음이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세상 풍조와 관습, 상식과 이익을 따라서 판단한다. 자기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좋고 싫음을 드러내며 행동한다. 야고보는 질색한다. 과연 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에 대해서 자아가 죽은 자들인가? 이미 그렇다고 고백하며 세례를 받지 않았는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뜻인 이웃 사랑이 당연히 나타나야 한다. 이 시대 교회와 신자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교회에 빈부 차이뿐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견해 차이로 인한 갈등과 분노, 혐오가 넘치지 않는가? 좌파 우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으며, 여전히 자기 의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고집스런 자아도 분노도 없을 것이다. 이미 죽은 자로서, 마음이 하늘 아버지께 가 있는 자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도 TV를 보면서 누군가에게 분노하며 미움을 드러내지 않았는가? 스테반 집사는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에게도 분노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오늘도 우리를 위해 죽으신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여전히 부족하고 약한 내게 성령의 깨우치심과 인도하심이 있기를 소원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세상과 육체에 매인 마음으로, 이기심과 질투, 분노와 낙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마음에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지 않으며 그 주권과 뜻이 가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길은 오직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오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자아의 죽음을 끊임없이 고백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마음이 떠나 하늘의 아버지께 이르고 몸은 성령을 통해 주신 생각과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썩어질 구습을 따르는 말과 행동을 끊기 위해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하늘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기쁨으로 믿음과 소망, 사랑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