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사명자의 시험에 들다(삼상15:10-23)

되어지는대로 2023. 2. 20. 06:14

사명자의 시험에 들다(삼상15:10-23)

 

   사울 왕이 사명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아말렉을 진멸하라 명하셨다. 아말렉을 쳤다. 진멸하지는 않았다. 아각 왕과 살진 소와 양들, 좋은 것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하나님은 진노하셨다. 그는 백성들 때문에. 또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좋은 것들을 취했으며, 자신은 명령을 수행했다고 변명한다. 그의 실패를 생각한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지 않았다, 세상을 향한다. 받은 사명과 결과에 흡족했다. 주께 받은 사명이 자신의 성취와 만족을 위한 자기 비즈니스가 되었다. 그는 아말렉의 왕을 생포해서 데려온다. 백성들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많은 재물과 가축들로 자신의 승리도 드러내고 싶었다. 성대한 제사를 치르며 훌륭한 믿음도 보이려 했다. 그러나 그는 사명자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그의 마음이 하나님으로 배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배고픈 사명자는 시험에 걸리기 쉽다. 보이는 세상의 것들로 자신의 기쁨과 만족을 채우려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며 기뻐하는 자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이미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내적 기쁨으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담담히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결과도 자신의 것이 아니다. 본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하나님의 일이며 결과도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의 제사는 무속신앙의 제사와 다르다. 신을 달래며 나를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주체성 앞에서 죄를 고백하며 내 주체성을 죽이는 것이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좋아하며 원하는 마음을 죽이고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뻐하며 소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자의 가장 큰 사명은 먼저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며 기뻐하는 것이다. 그러면 받은 사명을 온전히 수행하며 주의 뜻을 이룰 수 있다. 오늘 나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가? 사울 왕처럼 하나님의 것을 착복하며 만족하려는 것은 아닌가? 과연 나는 항상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주 하나님으로 기뻐하는가? 그때 하나님께서 내 안에 소원을 심어주시며 그것이 나의 참 사명임을 깨닫는가?

 

   사랑의 주 하나님, 에덴을 떠나 죄와 사망의 땅에 갇힌 인생들에게 구원을 베푸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부패한 세상에는 우리의 마음을 채우며 참 기쁨과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어리석은 사울처럼 은혜를 입고서도 온전한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자녀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리스도 예수를 보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십자가와 부활, 승천의 주님 안에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마음이 닿기를 원합니다. 하늘의 평강과 기쁨으로 채우소서, 그 뜻을 따라 만족한 사명자로 살기 원합니다. 주님 안에서 항상 기쁨, 쉬지 않는 기도, 범사의 감사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하늘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