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큐티

기혼 샘으로 내려가서 시작한다(왕상1:28-37)

되어지는대로 2024. 4. 3. 06:20

기혼 샘으로 내려가서 시작한다(왕상1:28-37)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 아들 솔로몬을 내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고...” 다윗이 솔로몬에게 왕위를 넘겨주는 장면이다. 성 밖의 기혼으로 내려가 대관식을 하라 명한다. 기혼은 샘이 있는 곳이다. 그 이유를 생각한다.

 

   보통은 궁에서 왕이 직접 축복하며 왕위를 넘겨준다.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성 밖의 기혼 샘으로 내려가라 한다. 가뭄에도 그 샘은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그 물을 먹는다. 후에 히스기야는 기혼 샘에서 성안으로 수로를 연결한다. 이스라엘은 주 하나님을 섬기는 신정 국가다. 하나님이 그들의 진짜 왕이다. 다윗도 솔로몬도 주에 의해 세워진 종이며 그 뜻을 따라 다스려야 한다. 흐르는 샘물처럼 주의 뜻이 그를 통해 백성들에게 흘러야 한다. 그러므로 왕은 낮은 자리에서 시작한다. 흐르는 샘처럼 하늘에서 오는 말씀을 받으며 흘려보내야 한다. 주를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높이며 왕이 되려 한 아도니아는 일시적 기쁨과 만족을 누렸다. 그러나 곧 낮추어지고 몰락한다. 아마 그는 아버지에게서 교만한 왕, 권력자의 모습을 보며 자랐을 것이다. 그러나 솔로몬에게 다윗은 그런 왕이며 아버지일 수 없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을 보면서 항상 자신의 범죄와 하나님의 징계를 생각했을 것이다.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낮은 아버지를 보고 자랐을 것이다. 다윗은 그런 솔로몬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운다. 그도 주를 섬기는 종으로 왕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도 이 땅에 낮은 자리로 내려오셨다. 스스로 판단하며 말하지 않으셨다. 오직 하늘의 아버지께 보고 들은 것만 말하고 행하며 공생애를 살아내셨다. 누구든지 목마른 자는 내게 와서 생명수를 마시라, 무거운 짐 진 자는 다 내게로 오라 외치며 선민들을 부르셨다. 그리스도로서 감당하신 십자가 연쇄 사건, 곧 그의 별세와 부활과 승천을 통해 죄와 죽음의 저주에 갇힌 인류에 구원의 은혜가 베풀어졌다. 그 십자가의 길에 연합하는 자들에게는 성령의 기름 부음과 함께 하늘 아버지의 집으로, 천국으로 인도를 받는다. 오늘도 이 땅에 오신 영생의 샘이며 부활의 길이요 진리이신 예수께 내려가 하늘 아버지의 자녀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고 성령을 따라 살 수 있기를 소원하며 기도한다.

 

   사랑과 은혜의 주 하나님, 주 앞에서 오만한 생각과 행동이 악한 것을 깨우치시니 감사합니다. 낮은 자리로 부르시며 생명과 진리의 말씀과 성령으로 이끄시는 주를 찬양합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영생과 진리의 샘이 이 땅에 인자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이심을 믿습니다. 오늘도 어린 양 예수의 눈물과 피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완악한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 사랑과 은혜의 길을 따르게 하소서. 우리 마음에도 생명수가 흘러 치유와 회복을 누리며 나누게 하소서. 오직 그 믿음과 소망, 사랑 가운데 기쁘신 뜻을 이루며 찬양을 올리게 하소서. 영원히 사랑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